[전북대] 박재영 교수, 폴린 합킨스의 흑인 고전문학 번역 출간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3/06 [11:26]

[전북대] 박재영 교수, 폴린 합킨스의 흑인 고전문학 번역 출간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4/03/06 [11:26]

▲ 전북대학교 박재영 교수(사범대 영어교육과)가 미국 흑인 문학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생의 나락에서 희망을 줍다』를 번역 출간했다. 국내 첫 소개이다.(사진=전북대)  © 특허뉴스


1900년대 출간된 흑인문학 ‘생의 나락에서 희망을 줍다’ 번역

미국 남북전쟁 이후 흑인들의 비극적 삶과 경험 그리는 작품

 

최근 아프리카계 미국인 저널리스트이자 사회 평론가인 조지 S. 스카일러의 1931년 발간한 소설 『블랙 노 모어-더 이상 흑인은 없다』를 국내에서 처음 번역 출간한 전북대학교 박재영 교수(사범대 영어교육과)가 미국 흑인 문학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생의 나락에서 희망을 줍다』를 번역 출간했다.

 

지난해 영국 작가 앤 래드클리프의 1790년 소설인 『시칠리아 로맨스』를 번역 출간한 이후 1년 만에 두 권의 역서(譯書)를 펴낸 것이다.

 

박 교수는 유독 인종과 여성 차별 문제 등을 다룬 작품에 주목한다. 이 소설 역시 1900년대 출간된 미국 흑인 문학의 고전으로, 혼혈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 남북 전쟁 이후 흑인들의 비극적 삶과 경험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폴린 합킨스의 소설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 번역서가 처음이다.

 

이 작품의 저자인 폴린 합킨스는 흑인 역사, 인종 차별, 경제 정의, 여성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부상했다. 1890년대에는 주로 속기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여성 운동과 기타 시민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898년에는 뉴잉글랜드 여성 클럽 연맹 연례 대회에서 여성 시대 클럽을 대표해 연설했고, 1901년에는 보스턴 문학 및 역사 협회의 창립 회원이 되었다. 1904년부터 1905년까지는 『흑인의 목소리』에서 일하며 그 잡지에 여러 비평 글을 실었다.

 

이 작품은 인종 분리와 차별에 직면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투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미국의 인종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시에 한국 사회의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흑인 여성의 불평등과 불공정 경험을 조명하고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역설하고 있어 한국 독자들에게 한국의 여성 인권 문제와도 연관하여 생각해 볼 거리를 제공한다.

 

박재영 교수는 “이번 번역서를 통해 국내 독자들이 미국 흑인 문학과 역사, 문화를 접하고 문화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경험함으로써 폭넓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영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학부와 석·박사 통합과정을 공부하고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전북대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과 영화에 관한 30여 편의 논문을 썼고, 초등 영어 교과서와 고등 영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마빈 피셔 도서상, 윌프레드 페렐 기금상, 전북대 평생지도교수상, 온라인 Best Teacher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샬럿 대커의 『조플로야』, 제시 포셋의 『플럼번』, 엘런 글래스고의 『끌림 1, 2』, 윌키 콜린스의 『이세벨의 딸』, 앤 피트리의 『116번가』, 앤 래드클리프의 『시칠리아 로맨스』, 조지 S. 스카일러의 『블랙 노 모어-더 이상 흑인은 없다』 등이 있다. 

 


 

전북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전율’ 20명 임명

 

▲ 전북대학교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는 전북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전율’이 임명장을 받고 1년간의 활동에 돌입했다.(사진=전북대)  © 특허뉴스

 

24기 홍보대사 대학 강점과 우수성 전파에 최선 다할 것

 

“청춘의 열정과 적극적인 자세로 대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는 전북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전율’이 임명장을 받고 1년간의 활동에 돌입했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김주승 학생(행정학과)을 비롯한 20명의 신임 학생 홍보대사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전북대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 총장은 지난 1년 임기를 수행한 이은호(지구환경공학과) 학생 등 23기 학생 홍보대사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임 학생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대학을 찾는 이들을 위한 설명회와 각종 행사 지원, 입시 홍보,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한다.

 

특히 시대 흐름에 맞는 대학 홍보를 위해 카드뉴스와 브이로그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개발·제작해 참신한 SNS 채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양오봉 총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훌륭한 성과도 알리지 않으면 빛나기 어렵다”며, “학생 중심 대학,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플래그십 대학을 알리는 데 우리 학생 홍보대사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4기 학생홍보대사 김주승 대표는 “우리대학의 강점을 널리 알리는 데 홍보대사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청춘의 열정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북대학교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윤수하 시인, 세 번째 시집 ‘숨 속의 숨’  펴내

 

▲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인 윤수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숨 속의 숨’을 펴냈다.(사진=전북대)  © 특허뉴스

 

삶을 끌어안는 일, ‘계속-다시’ 사는 삶의 소중함 담아내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국어국문학과 강사인 윤수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숨 속의 숨(천년의시작·시작시인선 495, 1만1천 원)’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윤 시인의 생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몸과 마음, 우주의 여정으로 안내하는 작품이다. 시집에 담긴 주제는 시공의 경계, 그리고 내적 고통과의 대면이다. 윤수하 시인은 시를 통해 살면서 겪는 고통을 대면하고자 하며 그 속에서 회복과 극복을 모색한다. 

윤수하 시인이 포착하고 있는 ‘숨 속의 숨’은 현순영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삶을 자신과 온갖 사물의 분자 또는 원자의 교류로 이해하는 것이 삶의 고통을 객관화함으로써 감소시키는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생존을 위해 산소(O2)를 필요로 하지만, 대기를 구성하는 분자로 산소(O2)를 이해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냥 늘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시인의 밝은 눈으로 당연한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어느 하나 손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윤수하 시인은 자신의 시를 통해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존재자의 구성 물질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라. 우리는 그의 고통과 그의 좌절과 그의 욕망과 그의 비루함과 그의 상처를 보게 될 것이다. 그의 근사한 총합 대신에.’ 

 

특히 이 시집에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시 쓰기를 가르쳤던 경험이 투영돼 있다. 시인은 아픈 영혼을 가진 정신병원의 환자들을 통해 삶을 끌어안는 일, ‘계속-다시’ 사는 일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

 

변종태 시인은 “시집 ‘숨 속의 숨’에서 마주친 시인은 냉정한 듯 담담하게 대상을 그리면서 때로는 냉소적인 어조로 대상을 그리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따스함을 담고 있다”라며 “세상의 온기가 다 식어가는 현실에서 지나온 길과 버려진 사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스한 눈길은 시집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가슴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윤수하 시인은 “이번 시집은 인간은 우주를 닮았고 그래서 모든 생은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며 “이 시집으로 독자들이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마음을 비우고 채우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인 시인은 저서로 시집 ‘틈’(2014년),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2018년)와 연구 서적 ‘이상의 시, 예술매체를 노닐다’(2016년)를 펴냈다.

 


 

박물관, 3월부터 목요시네마 뮤즈 무료 영화 상영 

 

▲ 매년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 ‘목요시네마 뮤즈’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엄혁용 교수)이 올해도 3월 7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사진=전북대)  © 특허뉴스

 

전북 배경 영화, 정치, 클래식, 우주, 소통, 인문학 주제 다채

 

매년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 ‘목요시네마 뮤즈’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엄혁용 교수)이 올해도 3월 7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꾸준한 사랑과 호응으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지역민의 정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월별 주제로 지역민들을 맞는다.

 

3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전북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비롯해 4월에는 정치와 관련된 영화, 5월엔 위로와 힐링의 영화, 6월엔 클래식 영화, 7월엔 달 착륙 55주년 기념해 우주를 향한 인간의 탐험을 담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어 8월에는 외로움과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9월엔 문학보다 감동적인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10월 한국 독립 영화, 11월 인문학과 다양성을 수용하는 영화, 12월에는 고전 명작 등 다채로운 키워드로 지역민과 소통한다.

 

전북대학교박물관 엄혁용 관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과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등 지역의 발전에 앞장서는 전북대의 노력과 더불어 박물관이 지역의 문화수요에 대응하며 문화역량을 키워가는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시네마 뮤즈는 3월 7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개막을 하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2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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