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나 홀로 가구 시대, 싱글을 위한 디자인 증가

1인 가구 겨냥한 생활용기, 가구, 가전제품 디자인출원 활발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7/08/24 [10:44]

[디자인] 나 홀로 가구 시대, 싱글을 위한 디자인 증가

1인 가구 겨냥한 생활용기, 가구, 가전제품 디자인출원 활발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7/08/24 [10:44]

혼밥, 혼술 등 나홀로 가구인 1인 가구시대가 열리며 이들을 소비층으로 겨냥한 산업분야의 디자인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증가 에 따라 싱글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생활용기, 인테리어 가구, 소형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가 500만명 시대를 넘어서고 소비지출 규모도 증가하며 기업들이 싱글산업 제품디자인 개발과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4년 1월 687만 가구에서 2017년 1월 745만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소비지출규모는 2020년 120조원, 2030년은 194조원으로 4인 가구 178조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산업연구원 ‘1인 가구 증가가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에 서 전망했다.
 
혼밥족을 위한 간편한 생활용기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대표적인 디자인분야는 생활용기다.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락용기(식판, 일회용 용기 포함)의 디자인출원은 2007년 11건에서, 2016년 113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7월 현재 70건이 출원되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식품시장에서 소용량 제품과 조리식품 등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를 위한 다기능 인테리어 가구
 
인테리어 가구 분야도 1인 가구의 증가가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에서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기능 침대와 책상의 디자인 출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디자인출원은 2007년 6건에서, 2016년 39건으로 6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올해는 7월 현재 49건에 달해 이미 지난해의 디자인 출원건수를 넘어섰다. 이들 디자인은 수납공간을 배치하거나 USB와 같은 디지털기기 이용 편의를 제공하거나 소파-침대 겸용, 책상-식탁 겸용 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싱글을 위한 소형 가전제품
 
냉장고, 세탁기, 밥솥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구매력 있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는 데, 2007년에는 24건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 94건으로 4배 가량 증가하였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슬림형에 미니멀(Minimal)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냉장·냉동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간편식을 자주 이용하는 식습관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다기능 소형냉장고의 경우, 매년 10건 이내로 출원되던 것이 지난해에는 20건이 출원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7월 현재 17건이 출원돼 지난해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기능 소형세탁기도 매년 1~3건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에는 1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싱글산업 제품 개발에 힘입어 싱글을 위한 디자인 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복합형 디자인 출원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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