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CEO] 당뇨병 잡는 '보리곡물면'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19/03/28 [16:57]

[특허&CEO] 당뇨병 잡는 '보리곡물면'

특허뉴스 박진석 기자 | 입력 : 2019/03/28 [16:57]
▲ 보리로푸드시스템 최창필 대표     © 특허뉴스

 

쌀과 함께 농작물을 대표하는 보리는 어느 곡류보다도 많은 기능성 성분을 갖고 있다. 실제로 영국 영양학 저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대 건강식품과학센터 연구팀은 최근 중년 남녀 2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3일간 하루 세끼 모두 보리 식빵을, 다른 그룹은 흰 밀가루 빵을 먹도록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혈당, 인슐린 수치 등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표지들을 측정해 실험 전 수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사흘간 보리 식빵을 먹은 그룹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졌으며, 식욕 조절이 개선됐다.

 

 

이 같은 보리의 기능성에 착안, ()보리로푸드시스템(대표 최창필)은 밀가루와 첨가물 0%의 끓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쫄깃한 식감의 보리곡물면을 개발했다. 밀가루의 부작용(더부룩, 가스, 알레르기 등)을 해소한 저글루텐 제품이다.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복합탄수화물로 당뇨병 환자와 배변에 도움이 되는 저당지수(50이하) 제품으로 다양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했으며, 쫄깃한 식감으로 맛도 좋다.

 

보리로푸드시스템은 글루텐성분이 미미하여 면이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보리를 주원료로 한 쫄깃한 식감의 국수를 생산하는 제조방법과 생산기계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실제로 최대표는 25년간 농협중앙회에서 농식품 가공 및 유통업무 근무 경력을 보유한 창업자가 곡물면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와 상표권 5건을 출원 및 등록했다. 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다양한 창업 실전 교육을 통해 기업 경영 전문성도 갖췄다. 그 결과, 한국농업미래재단과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2018 농식품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식생활 고급화로 보리 소비가 급감하면서 연 생산량이 201294000t에서 지난해 78000t으로 줄었다. 생산량이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소비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1970년 국민 1인당 연 보리 소비량은 33.3kg이었으나 20161.4kg으로 줄었다. 그러나 보리의 기능성을 제대로 활용하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암 발생순위 3)을 식이섬유 공급으로 예방할 수 있다. 국민의 3분의 1 정도가 달고 사는 당뇨병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보리의 추출물이 골다공증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순천대 식품영양학전공 이미경 교수 연구팀은 신품종 맥류의 추출물에서 골다공증 등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파골세포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 항골다공증 활성 소재를 발견했다. 앞서 보리 식품 연구를 진행한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도 보리 특유의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대사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증가시키고 만성저급염증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분비는 촉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면 소비량은 세계 1위로 면 연간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식품 선호 트렌드가 형성되고 당뇨병환자(국내 500만명, 세계 45천만명)는 급증하는 등 틈새시장이 생겼다.

 

이에 따라 보리로푸드시스템은 500톤 규모(연간) 건면 생산라인과 100톤 규모(연간) 생면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섰다. 자체 개발한 보리곡물면을 앞세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당뇨질환이 있는 소비자(1,300만명) 밀가루 식품에 대한 부작용(더부룩,가스)이 있는 소비자 어린 유아를 키우고 있는 주부층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 브릿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브랜드 리빌딩 및 기업별 매칭 지원을 받았다, 또 전시회 참가, TV홈쇼핑, 크라우드 펀딩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셀러허브와 계약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 15개점에 입점했다. 중국 랑팡 국제 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최창필 보리로푸드시스템 대표는 우리나라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공장 신축(건평 300평 규모)과 중국 및 베트남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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