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전영진 여덟번째 이야기

특허뉴스 | 기사입력 2011/07/05 [11:39]

만나고 싶었습니다...전영진 여덟번째 이야기

특허뉴스 | 입력 : 2011/07/05 [11:39]
안녕하세요.
봄의 문턱에서 봄의 정취를 느끼기도 전에 바로 여름이 왔네요. 세월에 비유하자면 그렇지만 우리네 살아가는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는것 같습니다. 워낙 사회도 빠르게 돌아가니까요. 자 그건 그렇고 제 이야기를 해야죠.
꿈만 같았던 5주 우승 결국 이루었습니다. 온 세상이 제것 같았습니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가족들과 주변분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뿌듯함 아무튼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드디어 다음 주는 저만을 위한 전영진의 단독무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쉬는것도 잠시 40분동안 단독무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관계자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을 했습니다. TV로 전영진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노력했습니다.
정말 대 스타가 아니고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평생 한번 할까 말까 하는 영광아니겠습니까. 열심히 그리고 목이터져라 연습에 연습을 하였습니다. 평론가이시자 당시 심사위원이셨던 이백천 선생님과 여러 작곡가님들께서 출연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또 저를 축하해주는 초대가수를 모셨는데 당시 선배님들이죠. 여러분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창가에란 노래를 불러서 인기를 누리던 분입니다. 이름은 김남훈 이구요. 이분은 안타깝게 신문이나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80년 후반 작고하셨습니다. 또 다른 초대 가수분은 당시 아니 지금도 인기가 식을줄 모르는 가수죠.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란 노래로 인기가 많았던 남궁옥분씨입니다. 그때 인연으로 저하고 동갑네기 친구가 되어 지금까지 서로 격려하며 지냅니다. 아무튼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고생해 주신 덕분에 성공리에 저의 독무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병이 날것만 같았는데 참 신기하게도 힘이 펄펄 났습니다.  너무 즐거워서겠죠.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인터뷰에다 신문 방송 정신이 없었습니다.  또 길거리나 버스를 탈때나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고 싸인 공세를 하지 않나 참으로 인기 실감났습니다. 그러던 차에 참으로 놀랄일이 일어났습니다. CF가 들어온 거였습니다. 기분이 하늘을 나르는것 같았습니다. 그것도 두군데서 말이죠. 태평양화학과 애경유지였습니다. 화장품 회사와 당시 비누제조회사였습니다. 그런데 두개를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누는 윗옷을 벗어야하는 장면이 있는거라 그 당시는 이미지 손상이다 뭐 그래서 신인가수이기에 방송국에서 난색을 표하더군요. 지금 같으면 이해 안돼는 일이죠. 아무튼 태평양화학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화장품광고가 아닌 치약이였습니다.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발매 되는거라 하시더군요. 투명치약 이기도 하구요. 뭐 지금으로서는 별로 신기하지 않은 제품이지만 말이죠. 하여튼 클로즈업 이라는 치약이였습니다. 뭐 저는 상품이야 뭐가 되었든 너무 너무 신났습니다. 그 신상품에 제가 처음으로 모델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뻣으니까요. 그런데 대본을 보니 연인이 다정하게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더라구요. 그럼 상대역은 누굴까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여쭤보니 구하고 있다고만 말씀하시더군요. 당시 태평양화학 전속모델은 탤런트 금보라씨였거든요. 조금 시간이 지나 상대역이 확정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신인배우라고 하시더군요. 첫 데뷔작품이라하더군요. 저하고 똑같은 신인인거죠. 저는 가수 겸 광고모델로 상대는 배우로서 첫 작품인거죠. 어쨌던 대본가지고 상견례를 하였는데 체구가 자그마한 예쁘고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절 보면서 노래를 참 잘하신다고 하면서 저를 치켜 세워주더라구요. 뭐 기분 넘 좋았습니다. 누구냐구요?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는 탤런트 최명길씨입니다.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바쁜 활동 을 하고 계시죠. 저와 처음으로 서로 연인처럼 촬영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는 메이컵이 따로 있지도 않았고 코디네이터 등 정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스텝이 없어서 당시 명동 헤어디자이너에게 직접 가서 하고 와야하는 거였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유지승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또 다른 장벽이 있었습니다. 여름 장면을 찍어야하는데 2월 찬겨울이였던겁니다. 의상은 여름옷에 날씨는 한겨울 정말 연기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걸 알았습니다. 당시 야외조명도 열악해서 한낮햇빛이 있어야만 촬영이 되기에 강행군하였습니다. 감독님께 구박도 많이 받고 최명길씨도 눈물나도록 연기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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