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민간조사 결과, 해적판 일본 만화 피해액이 약 3,818억 엔(한화 약 3조 4,237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닛케이신문사(nikkei)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사단법인 ABJ는 2023년 해적판 사이트에서의 일본 만화와 관련된 피해액을 조사한 결과 피해액이 약 3,818억 엔에 이르렀다는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출판사 등으로 구성된 일반사단법인 ABJ(Authorized Books of Japan)는 전자출판물 등의 해적판 피해를 방지하고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2022년 약 5,069억 엔(한화 약 4조 5,457억 원)이었던 피해액에 비해서는 20% 이상 감소한 수치이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의 피해액인 약 2,100억 엔(한화 약 1조 8,690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일본 문화청(文化庁)의 해적판 대책에 관한 회의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 확대되던 해적판으로 인한 피해는 2021년 약 1조 1,900억 엔(한화 약 10조 5,88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대형 사이트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축소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ABJ가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해적판 사이트는 2024년 1월 기준 약 1,176개였으며 반년 전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보다 영어, 중국어 등 각국어로 번역된 사이트가 더 많았으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상위 10개 사이트의 총 접속 건수는 월 1억 건을 초과했다.
ABJ는 “신규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신설되고 그 수법도 악랄해지고 있으므로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하여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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