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기후변화 완화 기술의 특허비중... “2배 증가”

지재연, 기후변화 완화 기술의 특허현황을 분석한 보고서 발간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2/14 [18:52]

지난 20년간 기후변화 완화 기술의 특허비중... “2배 증가”

지재연, 기후변화 완화 기술의 특허현황을 분석한 보고서 발간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4/02/14 [18:52]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전 세계 위험 보고서 2024’에서는 ‘극한 기상’을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파괴력을 지닌 위협으로 꼽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들은 이러한 위협이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와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주요국들은 기후변화 완화를 글로벌 아젠다 대응 차원으로만 다루지 않고 제조업 육성 및 인프라 확충과 연계한 실질적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미국의 경우 이러한 정책을 자국의 경기부양책 및 미-중 패권경쟁에 대비한 동맹 강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 보고서 표지(출처=지재연)  © 특허뉴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지난 20년간 IP5(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특허청에 출원된 약 300만 건의 기후변화 완화 기술 관련 특허를 조사하여 ▲기후변화 완화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특허활동 추이를 분석하고, ▲한국 출원인의 특허활동 현황 및 시사점을 제시한 보고서(IP Stats, Vol.16)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완화 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특허출원 가운데 기후변화 완화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제 2002년 기준 IP5 및 PCT 특허출원에서 기후변화 완화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9%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평균 9.7%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 완화 기술 관련 6대 세부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출원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에너지 생산, 전송, 분배 관련 기후변화 완화 기술(최근 5년 평균 46.2%)’로 나타났으며, ‘폐수 처리 또는 폐기물 관리와 관련된 기후변화 완화 기술’은 전체 비중은 낮지만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연평균 증가율(32.5%)을 보였다.  

 

▲ 전체 특허 대비 기후변화 완화 기술의 국가별‧연도별 출원 비중(단위: %)(출처=지재연)  © 특허뉴스

 

▲ 한국(KIPO)의 기후변화 완화 기술 관련 세부 기술별 특허 비중(단위: %)(출처=지재연)  © 특허뉴스

 

동 분석을 수행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장인호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술 선도국에서는 다양한 정책 및 R&D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완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기후변화 완화를 국가 경쟁력 강화와 연계해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을 추구하는 체계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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