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기 지재위원장 “IP 가치에 합당한 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국가지식재산위원회, WIPO·각국 IP 금융 전문가와 ‘지식재산 금융’ 국제포럼 개최...“지식재산(IP), ‘금융’을 만나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이하 지재위)는 24일, 세계지식재산기구(이하 WIPO)와 협력 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특허청이 후원하는 ‘지식재산(IP) 금융 국제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2월 WIPO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이 방한해 지재위와의 공동사업협력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지식재산(이하 ‘IP’)은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혁신기업들의 우수한 IP가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포럼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WIPO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IP 금융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재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IP 금융은 특허권, 상표권 등 산업재산권에 한정되어 논의되어 왔으나, 이번 포럼은 콘텐츠강국인 한국에서 개최되면서 IP 금융의 지평을 콘텐츠산업까지 확대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재위 백만기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의 환영사,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로 이어졌다.
이어 기조연설에서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이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지식재산 금융의 중요성과 한국에서의 실제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IP 금융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 ▲해외 IP 금융 및 민간투자 동향 및 사례 ▲IP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3개의 세션에 전문가 발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제1세션에서는 IP 금융을 위한 국내•외 정책 동향에 대해 하성태 한국발명진흥회(KIPA) 본부장이 ‘한국의 지식재산권(IP) 가치평가와 IP 금융정책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유윤옥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본부장이 ‘K-콘텐츠 IP 육성을 위한 한국의 정책금융 제도’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정책 금융을 소개하고, 이어 일본 특허청(JPO)의 UEDA Yushi는 ‘Japan’s initiatives on IP financing’를 주제로, 싱가폴 특허청(IPOS)의 Manda TAY는 ‘Supporting IP Financing: A Singapore Perspective’를 주제로 해외 정책 금융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해외 IP 금융 및 민간투자 동향 및 사례에 대해 캐나다 BDC Capital의 Lally Rementilla가 ‘IP-Backed financing in Canada’를 주제로, 영국 Inngot의 Martin Brassell이 ‘Loan-based IP finance: from comfort to collateral’을 주제로 민간 중심의 해외 IP 투자 동향 및 사례를 소개하고, 최진용 브릿지폴 인베스트먼트 전무가 ‘한국 IP금융의 우수사례와 성공요인’을 주제로, 허수영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전무가 ‘한국의 콘텐츠 IP 투자’를 주제로 한국 IP금융의 실제 민간투자 동향 사례에 대해 발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IP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도전과 과제에 대해 최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번 포럼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IP 금융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발제하고, WIPO에서 구상중인 ‘IP 금융에 대한 WIPO 액션플랜’에 대해 WIPO IP 금융 및 가치평가 스페셜리스트인 Michael KOS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지식재산금융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백만기 지재위 공동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무형자산이 국가와 기업 경쟁력 가치를 좌우하고, IP가 경제성장의 핵심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WIPO는 2020년 세계혁신지수 테마 주제를 ‘IP 금융’으로 선정하고, IP 금융 고위급 대화를 지속하는 등 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세계 각국의 사례 공유를 통해 IP 가치에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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