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맞춤농작물Designer Crops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05/06/02 [00:00]

이제는 맞춤농작물Designer Crops

이성용 기자 | 입력 : 2005/06/02 [00:00]
src=/storage/editor/이제는%20맞춤농작물(designer%20crops)%20시대1[1].jpg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기존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유전자변형(gm)농산물이 경구용 백신, 항암 성분, 혈압 강하제를 함유하는 등 기능성이 강화된 제3세대 맞춤농작물 시대로 변하고 있다. 제3세대 맞춤농작물이란 비타민a 함유 황금 쌀, 기관지염 바이러스 예방용 토마토, 카페인이 없는 커피 등 영양과 건강에 좋은 gm농산물이다. 유통기간이 연장된 토마토 등 가공특성을 향상시키거나 가공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이 제2세대 맞춤농작물이고, 제초제 저항성, 병해충저항성 등 생산성향상에 관여하는 것이 제1세대 맞춤농작물이다. 2004년말 기준으로 gm농작물은 미국, 아르헨티나, 중국 등 17개 나라에 걸쳐 재배되고 있으며 1996년도에는 170만 ha가 재배되었으나 2004년에는 무려 47배가 증가한 8100만 ha에 이르고 있다. gm 작물의 종자 시장규모도 1996년 2억3천만 달러였으나2004년에는 47억 달러로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gm농작물의 종자 시장규모가 2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m농작물 관련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총 265건이 출원되었는데, 매년 꾸준히 높은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69%(184건), 외국인 출원이 31%(81건)이며,(도6) 외국인 국적별 출원은 일본(14%), 미국(9%), 스위스(2%)의 순이다. 기술세대별로는 제초제저항성 등 제1세대 gm농작물이 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제2세대와 제3세대 gm농작물에 관한 특허출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영양과 건강에 관련된 제3세대 gm농작물이 급격히 출원되고 있어 맞춤농작물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최양도교수(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장)에 따르면, 21세기는 맞춤농작물의 시대가 될 것이며, 현재 재배중인 대부분의 gm농작물은 제초제저항성 혹은 해충저항성 작물들로 생산성 증가에 관계된 제1세대 gm농작물이지만, 앞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영양과 건강에 관련된 고부가가치 제2, 제3세대농작물에 대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더욱 활발히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