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에 브랜드 갖기 열풍 불어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10/08/01 [01:32]

아시아-태평양에 브랜드 갖기 열풍 불어

이성용 기자 | 입력 : 2010/08/01 [01:32]


- 서울에서 “APEC 1村 1브랜드 갖기 운동” 점화 -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브랜드 갖기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공동으로 6월 23일에서 25일까지 서울에서 “APEC 1村 1브랜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APEC 역내에서 브랜드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 사회에서 강력한 브랜드의 형성은 기업 및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도국 상품들은 제대로 된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지 못해 제품 품질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작년 APEC에 브랜드 활용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이의 활용을 제고시키기 위한 APEC 1村 1브랜드 사업을 제안하였고,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이번 APEC 1村 1브랜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APEC 주요 회원국 정부대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대표, 개도국 생산자 대표 및 브랜드 및 국제개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브랜드의 전략적 활용방안과 지재권을 통한 브랜드의 효과적 보호방안에 대해 뜨겁게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개발원조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토론이 계획되어 있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원조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세미나 개최와 병행하여 ‘APEC 역내 우수브랜드 전시회’가 개최되어 한국, 멕시코, 태국 등 APEC 주요국가의 브랜드 경영 우수사례를 참가자 간 공유하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1村 1브랜드 운동”은 지식재산을 활용해 개도국의 발전을 도와주자는 특허청의 ‘지식재산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지재권을 활용한 개도국 지원사업은 기존의 현물 위주가 아니라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여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가 작년 11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여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역할이 달라진 시점에 이러한 시도는 우리나라 공적원조방식의 다양성을 넓혀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촌 1브랜드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우리의 앞선 지식재산 역량을 바탕으로 개도국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 금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지재권 선진국으로서의 소임을 다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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