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특별한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각 분야 특허출원도 활발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3/08/23 [22:29]

주목받는 특별한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각 분야 특허출원도 활발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3/08/23 [22:29]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인체에는 약 40조 마리의 미생물이 공존한다.

세포보다 많은 미생물이 인체와 공존하며 때로는 이로움을, 때로는 해로움으로 작용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최근 의학계, 건강기능식품 업계 등은 미생물을 이용한 연구와 기술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주목받는 미생물이 있다.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의 합성의약품에 비해 안정적이고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아 의약과 화장품으로서의 적합성과 장점을 갖춰 성장 장재성에 주목받고 있다.

 

건강과 미용분야에서 특히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그 유전정보를 뜻하는 2의 게놈이라 불리며,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 간의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어 최근 신약 개발부터 불치병 치료법 연구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인체 건강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현재 건강과 의학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몸 속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 총집합된 1 유전체라 불이며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실제, 국내외 많은 제약사와 대학, 연구소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연구와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

 

▲ 패칼리박테리움 속 미생물 및 이를 포함하는 항암조성물(출처=윈텔립스, 10-2021-0149007)  © 특허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항암효과에 주목했다. ‘패칼리박테리움이라는 장 내 주요 미생물에서 암 종양의 생성 및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이용한 항암 조성물을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을 위해 에크멘시아 뮤신필리아라는 마이크로바이옴 세포 균주가 류마티스 관절염 지수 및 유발률을 감소시키고 관절 손상과 연골 손상도 억제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 대사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용 마이크로바이옴 조성물(출처=윈텔립스, 10-2023-0105320)  © 특허뉴스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정보와 분석에서도 이용된다. 유전제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건강 정보제공과 분석 장치를 개발했다.

이 분석 장치는 피검자가 보유한 미생물 군집에 대한 메타게놈(metagenome) 데이터를 입력받는 입력장치, 미생물 군집을 구성하는 미생물 정보 저장장치 등으로 구성해 피검자의 건강 정보를 생성해 준다.

 

 

▲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건강 정보 제공 및 분석장치(출처=윈텔립스, 10-2492977)  © 특허뉴스

 

화장품 업계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은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뛰어난 세포 재생 능력이 피부 재생과 상처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면서 뷰티 업계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한창이다.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아모레퍼시픽은 피검자에게서 채취한 피부 미생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일종인 프로테오박테리아, 큐티박테리움 등 2종 이상의 미생물 서열을 증폭해 피부 나이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피부 나이 예측 방법(출처=윈텔립스, 10-2021-0116907)  © 특허뉴스

 

또한 화장품 제조기업인 코스맥스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 조성물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한 균 종류인 스트렙토코커스 인판티스 균주를 배양해 피부 보습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스트렙토코커스 인판티스 균 속 항노화 물질은 피부 장벽 회복과 피부 장벽 유지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피부장벽 강화 및 피부 보습 또는 항노화를 위한 조성물(출처=윈텔립스, 10-2020-0057822)  © 특허뉴스

 

무엇보다, 코스맥스는 세계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런칭해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각 국가나 인종에 차이가 있는 피부 환경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유전체 정보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을 갖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코스맥스는 최근 글로벌 뷰티 그룹인 프랑스 로레알 그룹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새로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로부터 파생된 화장품 원료개발 및 연구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현대인들의 공통 관심사가 된 탈모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탈모는 흔히 노화 증상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지만 건강하지 못한 두피와 모발은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탈모 샴푸를 개발하는 어헤즈는 미네랄 성분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탈모 샴푸 조성물을 개발했다. 이 샴푸에는 유산균으로 익숙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복합바이오틱스와 해안 심층수에서 채취된 미네랄 이온수를 혼합하여 탈모 방지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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