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표협회(INTA)는 ‘위조방지 벤치마킹 보고서(Anticounterfeiting Benchmarking Report)’를 발표했다.

동 보고서는 연구자문위원회, 위조방지위원회 위원 및 INTA 직원이 개발하고 검토한 48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배포하고 전 세계 121개 기업의 사내 법무팀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결과를 근거로, 브랜드 소유주 등이 위조품의 규모, 증가 추세, 문제 해결 방법, 자원 및 예산 할당, 외부 자원 활용 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위조품, 그레이 마켓, 병행 수입 등이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분석되었고, 60% 이상의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조품 관련 문제가 증가하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위조품 문제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경기침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성장,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등을 지적했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지난 5년 동안 위조방지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보통’ 또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대다수는 위조방지 이니셔티브에 인적 자원과 비용을 너무 적게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향후 3년 내에 위조 방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40%에 불과했다.

위조품 방지를 위한 기술 활용 현황의 경우, 응답자 중 절반 미만이 인증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INTA 제레미 뉴먼(Jeremy Newman) 연구자문위원회 의장은 “브랜드 소유자, 로펌, 정책 입안자 등은 위조방지를 위한 솔루션을 구상할 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며, 위조방지를 위한 만능 솔루션은 없지만, 다른 기관들이 위협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하는지를 이해하면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동 보고서는 브랜드 소유자가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스냅샷을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위조방지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