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색채 상표권 아시나요? 브랜드의 새로운 상징 떠오른 ‘색채상표’

특허뉴스 백소민 기자 | 기사입력 2022/12/07 [12:50]

[포커스] 색채 상표권 아시나요? 브랜드의 새로운 상징 떠오른 ‘색채상표’

특허뉴스 백소민 기자 | 입력 : 2022/12/07 [12:50]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색깔도 상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상표는 자신의 상품과 타인의 상품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식별자, 부호를 말한다. 과거에는 기호와 문자, 도형으로 이루어진 브랜드나 로고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입체나 소리, 색채 등의 비전형 상표까지도 영역이 확장되었다.

 

20077월에 도입된 색채상표는 색채에 의해 식별되는 상품의 표지를 말한다. 기호나 문자, 도형에 색채가 결합한 상표거나 색채 단독으로만 이루어진 상표로 구분된다. 지난 9, 한국인삼공사에서 브랜드 정관장의 단일 색체상표권을 등록했다.

 

과거에는 로고가 브랜드의 주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소리상표나 색채상표 역시 하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단일 색채의 경우 인식 또는 식별력의 기준이 애매하여 등록받기가 어렵다.

 

실제, 특허청에서 제시한 단일 색채상표권의 등록 요건 중 광고 횟수나 기간 같은 물리적인 노력을 통해 소비자가 얼마나 그 상품을 해당 색채와 연관지어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식별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따라서 소비자에 의한 해당 상품에서의 색채에 대한 인지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전략으로 제품의 통일성 있는 가치를 지속해서 전달하고, 소비자가 그것을 인지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하리보의 골드칼러 색채상표 출처=인투마크(등록번호 : 40-1183777-0000  © 특허뉴스


국내 1호로 단일 색채상표권을 인정받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하리보의 골드컬러이다. 하리보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인 만큼 세계적으로 하리보의 포장 패키지와 그 모양은 무척이나 유명하기에 국내에서도 2016년 색채상표권을 인정받았다.

 

▲ 정관장의 색채상표(출처=인투마크, 등록번호 : 40-1917854-0000)  © 특허뉴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번에 새롭게 등록된, 국내 2호 단일 색채상표권에 해당하는 정관장의 상표이다. 상단 적색, 하단 흑색에 좌우에는 금색 테두리가 있어 정관장만의 색채 조합이 그 식별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인삼공사는 이와 같은 식별력인정을 위해 제품의 판매, 매출액, 인지도 등을 통한 입증 노력을 3년간 기울였다고 한다실제로 해당 상표의 출원은 20197월이지만 등록 결정일은 20229월인 것을 확인된다.

 

▲ 출처=인투마크 (위)등록번호 40-1917854-0000/ (아래) 40-1917855-0000  © 특허뉴스

 

지식재산 전문기업 윕스 관계자는 브랜드의 인식률은 소비자의 구매와도 직결된다. 따라서, 기업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또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이번 정관장의 사례처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톡톡히 인식시킬 수 있는 상징성을 지닌 브랜드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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