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한 자유는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

황청풍 소장 | 기사입력 2022/06/22 [14:48]

[칼럼] 무한 자유는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

황청풍 소장 | 입력 : 2022/06/22 [14:48]

 


신임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가 40 여 번이나 언급이 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자유는 누구나 소망한다. 누구에게나 무한자유가 허용된다면 정말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까? 큰 권력과 큰 자본이 행사하는 자유는 일반적인 자유와는 큰 차이가 있다. 

 

자유의 크기만큼 책임도 그에 비례하여 따라야 한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기도 한다. 개구리 뿐이겠는가? 사람이 다칠 수도 있고 차가 부셔질 수도 있다. 큰 권력을 가졌거나 큰 부자가 행사하는 무한 자유는 잘못하면 나라가 위험할 수도 있고 국민을 고통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적절한 통제 장치를 만들어 무한 자유 행사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 몸 중에서 가장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관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게 ‘혀’다. 전후좌우 종횡무진 입 안에서 만큼은 무한 자유를 누린다. 혀가 뻣뻣하고 부자유스럽다면 우리는 밥도 못 먹고 말도 못 할 것이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혀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했다.

 

혀 만큼은 아니지만 못지 않은 자유가 보장 된 기관이 있다. 바로 하악이다. 머리 뼈 중에서 관절이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다른 머리 뼈들과 달리 고정되지 않고 분리 되어 근육으로 연결 되어 있다. 우리 몸에 많은 관절 중에서 유일하게 3차원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 바로 턱관절이다.

 

이 역시 잘 먹고 말을 잘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먹는 것과 의사소통은 그 어떤 것 보다 우선하는 중요한 일이다. 생명 유지의 필요에 의해 혀와 하악은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큰 자유가 허용되어졌다. 그런데 먹고 말하는 문제 보다 더 우선하는 것을 방해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게다가 자유로운 움직임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자유를 제한해야 할 것이다. 그게 어떤 상황일까? 

 

바로 잠을 자는 시간이다. 잠을 잘 때는 먹지도 않고 말을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혀와 턱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은 유지된다.

 

무슨 일이 생길까? 혀와 하악을 유지하고 있는 근육이 긴장이 풀어지며 힘이 빠진다. 힘이 빠진 혀와 아래턱은 늘어진다. 누워있는 자세에서 늘어진 혀는 목구멍을 누르게 되고 숨길이 막힌다.

 

숨길이 막히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게 된다. 먹고 말하는 것 보다 더 우선이고 근본적인 것은 숨 쉬는 것이다.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생존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문제는 스스로 인지 하지 못하여 적절한 대응을 못하는데 있다.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다면 위험은 누적되어 돌이킬 수 없는 큰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산소 부족과 수면 부족이 반복 누적되면 뇌와 심장 혈관을 비롯한 모든 장기의 세포 활성도가 떨어지고 병이 든다. 일반적인 노화 보다 훨씬 더 빠르게 퇴화된다. 큰 병이 들었을 때는 이미 늦다. 늦기 전에 병이 들기 전에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한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아래턱을 뒤로 처지지 않게 통제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물고 자면 된다. 필요 이상의 자유나 위험한 자유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 혀와 턱에 부여된 자유는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 자는 동안 만큼은 기도를 막지 않을 만큼. 그래야 잘 자고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

 

큰 권력과 큰 자본 역시 국민들의 안녕을 침해하지 않을 만큼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이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다.

 

* 칼람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

 

▲ 바이오가드 아카데미 소장 황청풍   © 특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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