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IP 실무, 세계 표준으로"... 지식재산처-WIPO, 49개국 105명 연결한 ‘AX 지식재산 외교’ 본격화AI 특허·디자인 심사부터 기업 전략까지... 한국형 AI&IP 실전모델 국제 공유, 개도국 넘어 글로벌 정책·산업 협력 플랫폼으로 진화
한국이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의 지식재산(IP) 실무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AI와 IP를 결합한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지식재산처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하는 ‘2026 한-WIPO AI&IP 교육과정’은 단순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의 AI 기반 특허행정·심사·기업 활용 경험을 국제 표준형 실무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특히 49개국 105명의 정책 담당자, 심사관, 교수, 민간 전문가가 동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국형 AI&IP 역량이 이제 국내 행정 혁신을 넘어 글로벌 지식재산 협력의 수출 모델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과정은 2021년 개도국 IP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신설된 이후 축적된 WIPO 협력 기반 위에서, 기존 이론·쟁점 중심 교육에서 실무형 AX 대응 교육으로 구조적 진화를 이뤘다는 점이 핵심이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교육에서 ▲AI 특허·디자인 심사 사례 ▲AI 저작권·특허 보호 쟁점 ▲AI 기반 검색·분석·통지서 작성 ▲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한 AI 활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했다. 이는 AI를 단순 정책 이슈가 아니라 실제 심사·행정·권리화 도구로 활용하는 한국형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구조다.
특히 기업 경쟁력 관점에서의 접근도 주목된다. 이번 교육은 ▲AI 기반 IP 창출 및 보호 사례 ▲AI 활용 기업 경영전략까지 포함하며, 단순 정부 행정 교육을 넘어 산업·기업 현장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다시 말해 AI와 IP를 국가 행정 시스템뿐 아니라 기업 가치와 기술사업화의 핵심 축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실무 관점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셈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를 어떻게 특허화하고, 보호하고, 경영 전략화할 것인가”에 대한 한국형 해법을 공유하는 의미를 가진다.
참여 구조 역시 상징적이다. 인도 18명, 케냐 7명, 말레이시아 5명 등 AI&IP 관심 국가들의 적극 참여와 함께, 각국 지식재산청 심사관, 정부 공무원, 대학 교수, 민간기업 실무자가 함께 참여하면서 정책·학계·산업이 결합된 다층적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이는 단순 강의형 국제협력이 아니라, 향후 국가 간 AI 규제·특허 심사·기술사업화 경험을 교차 공유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실시간 온라인 토의를 통해 각국 AI 규제 동향과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하도록 설계한 점은, 한국이 일방적 교육 제공자가 아니라 국제 AI·IP 거버넌스 대화의 촉진자로 역할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대에 지식재산 교육이 곧 외교력이며, 실무 공유가 곧 국제 영향력이라는 점을 상징한다.
한국 입장에서도 의미는 크다. 그동안 한국은 특허출원 규모와 심사 역량 면에서 세계 상위권이었지만, 이번처럼 AI·IP 결합 실무를 국제 교육 콘텐츠로 체계화하는 것은 단순 ‘강한 특허국’에서 ‘지식재산 운영모델 수출국’으로의 위상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AI 심사, 행정 효율화, 기업 활용 전략을 동시에 포괄하는 구조는 향후 국제 표준 논의나 개발도상국 협력에서도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한-WIPO AI&IP 교육과정은 한국의 앞선 AI·IP 경험이 더 이상 국내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유되는 ‘실무형 지식재산 외교’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허 강국을 넘어 AI·IP 운영 경험까지 세계와 공유하는 국가, 그것이 한국이 AX 시대 지식재산 질서에서 새롭게 구축하려는 경쟁력이다.
지식재산처 송성헌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이번 교육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AX 시대 필수 역량인 AI 심사 및 행정 도구 활용법을 선제적으로 교육과정화하여,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앞선 AI&IP 경험을 교육의 형태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여 글로벌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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