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를 넘어 예술로"... 윕스, 대전 시청역서 발달장애 작가와 함께 ‘경계를 허무는 전시’ 열다

IP 기업의 사회적 확장 실험... 기술기업 윕스, 장애예술·공공공간·지역사회 연결한 ‘포용의 플랫폼’ 제시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5/14 [14:35]

"특허를 넘어 예술로"... 윕스, 대전 시청역서 발달장애 작가와 함께 ‘경계를 허무는 전시’ 열다

IP 기업의 사회적 확장 실험... 기술기업 윕스, 장애예술·공공공간·지역사회 연결한 ‘포용의 플랫폼’ 제시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5/14 [14:35]

국내 대표 지식재산(IP) 서비스 기업 윕스가 기술과 특허의 영역을 넘어 예술과 포용의 가치로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특허 분석과 지식재산 서비스로 잘 알려진 윕스가 이번에는 대전 시민의 일상 속 공간인 도시철도역에서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선보이며, ‘기술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윕스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장애미술작가 전시회 ‘경계를 넘어 예술로 만나다’를 개최하고, 전시 기간 중인 13일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전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1일간 대전 시청역 내 이벤트 구역에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윕스가 정식 채용해 지원하고 있는 4명의 발달장애 작가들이 독창적인 예술적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작가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대전시청역에서 전시 중인 “경계를 넘어, 예술로 만나다” 전시회 전경(사진=wips)  © 특허뉴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사회공헌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이 장애예술인을 ‘지원 대상’이 아닌 ‘전문 창작자’로 인정하고, 그들의 작품성과 독창성을 공공 무대에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고용, 예술, 사회 인식 개선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 실질적 포용 모델로 평가된다.

 

전시에는 윕스 소속의 발달 장애 작가인 연호석, 한성범, 이상민, 조민균 작가의 작품 약 24점이 소개됐다. 각 작품은 발달장애 작가 특유의 순수한 시선과 독창적 색채,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고유한 감수성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전시에는 윕스 소속의 발달 장애 작가인 연호석, 한성범, 이상민, 조민균 작가의 작품 약 24점이 소개됐다.(사진=wips)  © 특허뉴스

 

연호석 작가의 ‘바로 저예요(2024)’는 캄캄한 밤에 피어있는 꽃들을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은 수줍은 마음과 지난날의 자아를 투영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한성범 작가의 ‘봄의 노래(2026)’는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꽃들의 선율로 표현했으며, 이상민 작가의 ‘행복의 나라(2024)’는 둥글게 어우러진 원형의 이미지들을 통해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동화 같은 필체로 그려냈다. 

 

또한 조민균 작가의 ‘Smart WIPS Man(2025)’은 겹겹이 쌓아 올린 색의 레이어를 통해 지식재산 서비스의 깊이와 현대적 지성을 인물의 프로필로 형상화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전시회를 관람 중인 관람객들(사진=wips)   © 특허뉴스

 

특히 전시 장소가 지하철역이라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생활 동선 속 공공장소에 전시를 배치함으로써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예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 역시 자연스럽게 좁혔다. 출퇴근길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작품과 마주하고, 짧은 순간이라도 작가의 시선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전시회 작가들과 윕스 최지민 대표 및 임직원 단체 사진(사진=wips)  © 특허뉴스

 

윕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기술 전문 기업을 넘어 사회적 나눔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미 함께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윕스가 단순히 ‘IP 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지식재산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보다 넓은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술과 특허가 산업의 경쟁력을 만든다면, 포용과 문화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신뢰를 만든다.

 

결국 ‘경계를 넘어 예술로 만나다’는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 기술과 예술, 기업과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이다. 특허를 가장 잘 다루는 기업이, 이제는 사람의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까지 설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다.

 

한편, 윕스는 국내 최대의 지식재산 서비스 기업으로 AI 기반 특허 분석 솔루션 등 혁신적인 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포용적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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