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혁신의 절반은 아직 잠재력"... EPO, 여성 발명가 증가세 보고서 발표

1970년대 2% → 2022년 13.8%... 공동 발명 참여 확대 속 STEM 특허 성별 격차 여전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6/03/16 [12:49]

"STEM 혁신의 절반은 아직 잠재력"... EPO, 여성 발명가 증가세 보고서 발표

1970년대 2% → 2022년 13.8%... 공동 발명 참여 확대 속 STEM 특허 성별 격차 여전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6/03/16 [12:49]

▲ 출처=생성형 AI이미지  © 특허뉴스

 

유럽에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여성 발명가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혁신과 특허 활동에서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유럽특허청(EPO)은 지난 3월 3일 ‘STEM 분야에서 여성의 발전(Advancing Women in STEM)’ 보고서를 발표하고 유럽의 여성 발명가 참여 현황과 특허 활동 추세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특허 출원에서 여성 발명가의 비율은 1970년대 후반 약 2% 수준에서 2022년 13.8%까지 증가했다. 이는 STEM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남성 중심 구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공동 발명에서 여성 참여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최소 한 명의 여성이 포함된 공동 발명 특허 출원 비율은 1980년 4% 미만에서 2019년 21.6%, 2022년에는 24.1%로 상승했다. 이는 연구팀 기반 혁신 활동에서 여성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식품화학, 제약, 디지털 통신, 정보기술(IT), 경영관리 및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여성 발명 참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운송, 로봇공학,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특허 관련 직종에서도 여성 참여는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기준 유럽 특허 심사관 중 여성 비율은 약 25.5%였으며 신규 채용에서는 여성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 특허변리사 중 여성 비율도 2015년 28%에서 2025년 29.2%로 상승했다.

 

한편 스타트업 창업에서도 여성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유럽에서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 가운데 여성 창업자가 포함된 기업 비율은 13.5%였으며, 이 중 여성 단독 창업팀은 7.3%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여성 창업자 비율은 스페인(19.2%)과 포르투갈(15.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독일(8.0%), 오스트리아(7.5%), 네덜란드(5.5%)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STEM 분야 박사 과정에서 여성 비율이 높은 국가에서도 실제 특허 출원 과정에서 여성 참여 비율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구 성과 부족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제도적·경제적 환경 등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특허청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술 혁신에서 여성 참여 확대가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과 혁신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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