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이어폰 특허 경쟁... 중국 샤오인(韶音) 특허출원 세계 1위, 삼성은?

골전도 이어폰 특허 전쟁에서 중국 기업 독주... 오픈형 이어폰 IP 경쟁 본격화
IPR Daily 분석 결과, 글로벌 특허 출원 2,557건으로 샤오인 선두... Bose·Apple 뒤이어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6/03/10 [00:36]

오픈형 이어폰 특허 경쟁... 중국 샤오인(韶音) 특허출원 세계 1위, 삼성은?

골전도 이어폰 특허 전쟁에서 중국 기업 독주... 오픈형 이어폰 IP 경쟁 본격화
IPR Daily 분석 결과, 글로벌 특허 출원 2,557건으로 샤오인 선두... Bose·Apple 뒤이어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6/03/10 [00:36]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최근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오픈형 이어폰(Open-ear headphones) 기술을 둘러싼 특허 경쟁에서 중국 기업 샤오인(Shokz·韶音)이 압도적인 특허출원 규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6위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지식재산 전문 매체 IPR Daily가 발표한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발명특허 TOP30’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 및 공개된 관련 발명특허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샤오인은 2,557건의 특허 출원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어 Bose(618건)가 2위, Apple(513건)이 3위를 차지했으며, Meta Platforms(486건), Huawei(48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자(335건)가 6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분석 결과 상위 기업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뉘는 특징을 보였다. 이어폰 전문 기업, 소비자 전자제품 기업,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이 각각 기술 경쟁에 참여하며 오픈형 이어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Bose, Sony, GN Group 등 오디오 전문 기업과 Apple, Samsung, Huawei 같은 전자기업, 그리고 Meta·Google 같은 기술 기업이 동시에 특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샤오인은 골전도 이어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특허 출원 규모에서도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Bose와 비교해도 약 4배 이상 많은 특허를 확보한 셈이다.

 

▲ 출처=샤오인 사이트(https://uk.shokz.com/collections/all) 캡처  © 특허뉴스

 

오픈형 이어폰은 기존 이어폰과 달리 귀를 막지 않고 주변 환경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소리를 두개골의 진동을 통해 전달하는 골전도(Bone Conduction) 방식 또는 공기를 매개로 소리를 전달하는 공기전도(Air Conduction) 방식으로 소리를 전달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하고, 운동·출되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Verified Market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83억 달러에 달하며, 2033년에는 약 13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DC의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이어웨어 출하량은 약 1억7천만 대를 기록했으며, 오픈형 제품은 전년 대비 61% 성장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 경쟁 측면에서 보면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샤오인을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OPPO, VIVO 등 중국 기업들이 다수 순위에 포함되며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10위권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하면 특허 규모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오디오·웨어러블 기술과의 융합 전략이 주목된다.

 

이번 순위는 오픈형 이어폰 기술과 관련된 키워드와 특허 분류 코드를 기준으로 전 세계 특허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 결과로, 동일 출원번호는 하나로 합산했다. 또한 특정 기업 및 동일 지배주주 아래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도 함께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오픈형 이어폰이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관련 특허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 전문가들은 “오픈형 이어폰은 단순한 오디오 기기를 넘어 헬스케어, AR·XR,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과 연결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장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음향 기술뿐 아니라 센서, AI, 통신 기술이 결합된 특허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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