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freepik  © 특허뉴스

=============== 한줄 요약 =================

국내 특허출원: 109,322건(↑1.6%)

해외(IP5) 출원: 127,247건(↑2.8%)

중국 출원인의 한국 내 특허출원 급증(↑15.3%)

AI·양자컴퓨팅 등 ICT 분야 14,089건(↑13.5%)

이차전지 5,672건(↑5.4%)

글로벌 IP 경쟁력 강화 및 기술주권 확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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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모두 상승… 불황 속 빛난 ‘K-특허’의 저력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식재산 출원 동향’에 따르면, 한국 국적 출원인의 특허출원이 국내외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술개발 의지가 굳건함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은 총 109,3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620건) 대비 1.6% 증가했다. 내국인 출원은 83,815건(↑1.6%)으로 증가했으며, 미국과 유럽 국적의 출원인의 국내 출원은 감소했고, 중국과 일본 국적 출원인의 국내 특허출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국적 출원인의 국내 진출 확대다. 중국 출원인의 특허는 3,021건(↑15.3%)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미·중 무역 갈등 및 내수 둔화 속에서 한국을 전략적 기술 거점으로 삼는 흐름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로 뻗는 ‘K-특허’… IP5 출원 12만7천건 돌파

한국 국적 출원인의 해외 특허활동도 활발하다. 선진 5대 지식재산관청(IP5)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한국 국적 출원인의 해외 특허출원은 127,247건으로 지난해(123,792건)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미국 출원(21,465건)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비중(49.5%)을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중요한 특허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출원은 4,607건(↑18.2%)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유럽(↑5.9%), 중국(↑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추세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IP) 방어력 강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 특허 급증

산업별로 보면 첨단산업이 두드러졌다. AI와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ICT 관련 산업의 특허출원은 14,089건(↑13.5%)으로 급증했다. 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군이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산업화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이차전지 분야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출원 건수는 5,672건(↑5.4%)으로, LG·삼성·SK 등 국내 대표 배터리 3사의 기술 경쟁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AI·이차전지 특허, 위기 돌파의 핵심 자산”

지식재산처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한국인의 특허출원 증가는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위축되지 않고 혁신에 매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지식재산처는 AI,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중심의 특허 확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