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식재산청(UKIPO)이 특허 업무 전 과정을 한데 묶는 ‘One IPO 특허 서비스’를 2026년 초 공개한다. 2021년부터 추진 중인 ‘One IPO’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고리로, 특허·상표·디자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창작자와 기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1월 선보인 ‘One IPO Search’가 간편 키워드 검색, 시각적 데이터 분석, 다운로드 가능한 특허 정보 등으로 검색 접근성을 끌어올렸다면, 새 서비스는 심사·출원 실무를 본격 현대화한다.

핵심은 다섯 가지. 첫째, 통합 온라인 계정으로 영국 내 모든 특허를 한 화면에서 조회·관리·갱신한다. 둘째, 주소·대리인 변경, 양도 등 권리변경을 온라인으로 요청·처리한다. 셋째, 출원서 초안 작성 및 공동 작업 기능을 갖춰 팀 단위 협업을 지원한다. 넷째, 계정에 저장된 데이터를 재사용해 중복 입력을 최소화하고 시간을 절약한다. 다섯째, 프로젝트별로 접근 권한 그룹을 생성해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기존 온라인 출원 시스템 ‘WebF’는 단계적으로 ‘One IPO 특허 서비스’로 대체된다.

UKIPO는 새 서비스와 함께 도입될 새 IPO 계정 체계를 소수 사용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추후 상표·디자인 등 타 권리로도 범위를 넓힌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 6~8주 전에 공지될 예정이다. 영국 시장을 겨냥한 한국 기업·대리인은 계정 전환 일정과 권리변경 온라인 처리, 팀 협업 프로세스 등 실무 전환 체크리스트를 서둘러 점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