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첫날 WIPO와 고위급 회담... 지식재산처, 글로벌 협력 ‘즉시 가동’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고위급 회담 개최
한국인 고위급 진출, 개도국 지원 등 지식재산처–WIPO 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10/02 [15:52]

출범 첫날 WIPO와 고위급 회담... 지식재산처, 글로벌 협력 ‘즉시 가동’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고위급 회담 개최
한국인 고위급 진출, 개도국 지원 등 지식재산처–WIPO 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10/02 [15:52]

▲ 10월 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와 다렌 탕 WIPO 사무총장 및 관계자들이 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식재산처)  © 특허뉴스

 

지식재산처가 출범과 동시에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의 협력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지식재산처는 10월 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와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이 만나 AI 기반 행정 혁신, 개도국 역량 강화, 한국인의 WIPO 고위급 진출 확대를 아우르는 협력 로드맵을 논의했다. 탕 사무총장은 “특허청의 ‘지식재산처(MOIP)’ 승격은 글로벌 IP 생태계에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한국이 2025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종합 4위(아시아 1위)를 기록한 점을 들어 협력의 시의성과 파급력을 강조했다.

 

양자 회담에서 지식재산처는 지식재산 심사·심판·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한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를 제시했고, WIPO와 공동으로 개도국의 IP 제도와 인력 역량을 끌어올리는 실무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우리 정부가 출연하는 WIPO 한국신탁기금(Korea Funds-in-Trust)의 향후 운용 방향을 점검하며 중소기업·청년·여성 대상 지원 트랙을 강화, 혁신 주체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성호 직무대리는“지식재산처 출범 첫날 WIPO 사무총장을 만나게 되어 뜻깊다”며 “지식재산은 창의와 혁신의 결실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앞으로 WIPO와 함께 지식재산이 한국의 성장뿐 아니라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탕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도 ‘현장 중심’으로 구성됐다. 첫날 현대자동차와 한국콜마를 잇달아 방문해 기업 현장의 IP 활용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살폈고, 2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찾는다. 또한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WIPO 서비스 이용자의 요구를 직접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같은 날 열리는 위조상품 감정기술 컨퍼런스에서는 혁신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보호의 중요성과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출범일의 ‘글로벌 첫 행보’는 지식재산처가 국가 IP 컨트롤타워로서 정책·현장·국제무대를 긴밀히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선명히 드러낸다. AI 행정 혁신과 K-FiT 기반의 포용적 지원 강화, 그리고 WIPO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의 혁신 역량을 세계 표준과 접속시키는 촉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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