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글로벌 사우스' 지식재산 협력 본격화... 한국 기업 해외 시장 개척 전진기지 구축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07/12 [16:31]

특허청, '글로벌 사우스' 지식재산 협력 본격화... 한국 기업 해외 시장 개척 전진기지 구축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07/12 [16:31]

▲ (왼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엘리사 로드리게스 오르티스(Elisa Rodríguez Ortiz) 스페인특허상표청(OEPM) 청장과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른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나파 부티티 (Nafaa BOUTITI) 튀니지특허청(INNORPI)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대한민국 특허청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 지식재산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 7월 8일과 9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6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를 계기로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7개국 특허청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개별 국가와의 협력을 넘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왼쪽)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4번째)이 수네 스탐페 소렌센(Sune Stampe Sørensen) 덴마크 특허상표청(DKPTO) 청장(왼쪽에서 5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른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히샴 아즈미(Hesham Azmi) 이집트지식재산청(EGIPA)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 (왼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아흐메드 알마샤디(Ahmed ALMARSHADI) 걸프협력이사회 특허청(GCCPO)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른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언냇 피 판디트(Unnat P. Pandit) 인도 특허·디자인·상표청(Office of CGPDTM)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중동, 아프리카, 인도와의 협력 강화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과의 협력이다. 특허청은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특허청(GCCPO)과 정보화, 특허 심사,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GCCPO와 6개 회원국 특허청은 한국 특허청을 시스템 연계 및 심사 자원 공유 등을 위한 업무 개선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우리 기술력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 (왼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압둘아지스 알스와일렘(Abdulaziz AlSwailem) 사우디아라비아 지식재산청(SAIP)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른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아담 윌리암스 (Adam Williams) 영국 지식재산청(UK IPO)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기존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이어간다.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한 위조 상품 대응, PCT 국제조사기관 활동 등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동시에, 특허청 전문가 추가 파견에 합의했다. 이는 사우디의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을 시사한다.

 

▲ (왼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훌리오 세자르 모레이라(Júlio César Moreira) 브라질 산업재산청(INPI)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른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베만야 트웨바제(Bemanya Twebaze)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ARIP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또한, 아프리카지식재산권기구(ARIPO)와는 15년 만에 양자 회담을 열고 포괄적 협력 MOU 개정에 합의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인도 특허청과는 양 기관이 PCT 국제조사기관으로 상호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이 인도에서 특허를 더욱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이번 총회를 통해 특허청은 국제기구에서의 위상도 높였다.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는 양 기관 간 인력 교환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WIPO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개도국 지식재산 역량 강화 사업을 논의했다.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의 리더십이 재확인된 것이다.

 

▲ (왼쪽) 김완기 특허청장이 다렌 탕 (Daren TANG)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완기 특허청장이 파스칼 포흐 (Pascal FAURE) 프랑스 국가산업재산청(INPI) 청장과 특허심사하이웨이(PPH)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이와 더불어, 유럽 4개 국가(스페인, 프랑스, 영국, 덴마크)들과의 양자회담도 개최했으며, 스페인 엘리사 로드리게스 오르티스(Elisa Rodriguez Ortiz) 청장과는 인공지능(AI) 등 지식재산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프랑스 파스칼 포흐(Pascal Faure) 청장과는 우리기업의 빠른 특허확보를 위한 PPH* 전면이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빠른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등으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허청의 적극적인 행보는 지식재산 보호를 넘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중요한 경제 외교 활동으로 평가된다. 향후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며 우리 경제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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