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도 출생신고 하세요! 제2의 덮죽 사태 막는다... 소상공인 IP 역량강화 사업 효과 기대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9/12 [16:57]

상표도 출생신고 하세요! 제2의 덮죽 사태 막는다... 소상공인 IP 역량강화 사업 효과 기대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4/09/12 [16:57]

▲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상표 개발 지원 주요사례(출처=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이 소상공인들의 지식재산권(IP) 보호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소상공인 IP 역량강화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상표권 확보를 통해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대전 태평전통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상표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태평대전'이라는 신규 상표와, 지역 이미지를 재치 있게 담은 곰, 나무늘보, 거북이 캐릭터를 활용한 상표와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상표 및 디자인 출원을 완료했다.

 

또한, 세종시의 '세종시한글빵'은 기존 상표 등록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지인을 형상화한 새로운 상표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상표 및 포장디자인 출원을 마쳤다. 인천의 송도어멍역시 유사 상표 문제를 해결해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을 결합한 상표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 지식재산(IP) 창출 종합패키지 지원 주요사례(출처=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은 2022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총 1만 건 이상의 소상공인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했다. 2023년에는 4,290건을 지원했고, 올해 8월까지도 2,542건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도왔다. 특히 전통시장의 고유 콘텐츠를 살린 공동상표와 캐릭터 개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5번째)이 간담회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 사업이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 지식재산(IP) 출원 지원 주요사례(출처=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전통시장은 낡고 예스럽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오랜 전통과 역사, 문화를 살린 전통시장 고유의 콘텐츠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확보와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포항 덮죽사건과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지식재산권을 사전에 확보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용수 태평전통시장 상인회장은 특허청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공동상표와 캐릭터를 온·오프라인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소속 상인들의 만족도와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특허청에 감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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