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기획] 이스라엘은 왜 스타트업 강국인가?스타트업 강국(대국)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은
스타트업 국가에서 스케일 업(Scale up) 국가로 가는 이스라엘의 혁신 생태계(에코시스템, ecosystem)는 대단하다. 이스라엘에서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선진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많은 성공적인 기술계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500개 이상의 글로벌 거대(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 사업거점이 이스라엘에 있다.
현존 누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의 수는 9,000사(개) 이상에 달한다. 경제대국인 일본이 현재 1만개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많은 숫자이다. 매년 800~1,000사를 넘는 기업(스타트업)이 신규로 설립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대국’으로 널리 불리고 있고, 최근 몇 년의 실적은 다른 스타트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스케일 업 국가’나 유니콘 기업을 많이 가진 나라(미국)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최근 3년간 탄생한 세계 유니콘 기업의 약 10%가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것은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활약하는 기업가나 기업을 다수 배출하는 스타트업 대국으로서 지명도가 높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강국은 역사적, 지리적 배경으로 길러진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업가 정신에 기초하고 있다. 인구 약 930여 만 명의 작은 국토 면적을 가진 이스라엘. 이 나라는 지금 선진적이고 독창적인 혁신을 일으키는 스타트업 배출국으로 약진, 부상하고 있다. 유니콘기업 수에서는 1위인 미국에 이어 2위. 한 사람당 유니콘 수로 하면 오히려 이스라엘이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트업 강국 ‘비전(秘伝)의 원천’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이러한 스타트업 강국(대국)에 기여하는 ‘비전(秘伝)의 소스(원천)’는 무엇일까? 이스라엘에서 획기적인 기술을 만들어 온 ‘비전의 소스’로서 정부, 학계, 산업계 등 많은 관계자로 구성된 특징적인 혁신 네트워크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이들 관계자간의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독특한 존재로서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전진(발전)시키는 주요 기술 액셀러레이터(AC),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거점을 설치한 약 90개의 액티브 벤처 캐피탈(VC), M&A 등 기술헌팅 연구개발거점을 설치한 약 500개의 다국적 기업도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태계의 긴밀성과 소통성은 혁신 클러스터를 창출하고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연결의 긴밀성이 특별하다. “모든 사람과 사물은 6단계(6 step)이내에서 연결되어, 친구의 친구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간접적인 지인(知人)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6차 격차(six degrees of separation) 가설”이 존재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가(起業家), 엔지니어, 연구자 간의 개인적인 연결의 가까움(이웃)을 “1차 분리(one degree of separation)”라고 표현하는 것에도 생태계 내 긴밀성이 나타난다.
또, 이스라엘은 인구 1인당 엔지니어 수(엔지니어 수/인구1인)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또 GDP에 차지하는 연구개발 투자율(연구개발투자비/GDP)로는 세계 2위인 것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문화가 혁신 생태계 발전에 미치는 중요성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기업가 정신은 “실패를 받아들이고, 실패로부터 배우고, 리스크(Risk)를 수용한다(받아들인다)”는 생각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다. 엄격하게 정의된 계층 구조가 없고,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신속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새로운 솔루션(해결책, 발명, 연구개발결과)을 탐구 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신기술)을 많이 창조해왔다.
‘비전(秘伝) 원천’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은 기업(起業,스타트업)에 아주 적극적인 국가이지만 거기에는 지리적, 역사적 배경이 있다. 유대계 사람들(유대인)은 2000년 동안 고정된 땅(국가)이 없이 유랑의 백성이 되어 박해를 받으면서 다양한 땅(토지)를 전전해 온 역사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혁신적인 발상으로 기존의 것을 재구축하고 자신들이 유랑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장소(땅, 국가)를 만들자는 기질이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특히 강점이 되는 것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력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패를 어쩔 수 없이 모두가 경험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기업가 정신(起業家 精神)과 궁합이 좋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실패는 좋지는 않지만 허용 범위에 있다. 실패했다고 해서 경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실패도 미래 성공의 양식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스라엘 특유의 기질이기 때문에 좋은 감정으로 바꾸어 전진 할 수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태생(胎生)부터 Born Global
성숙한 이스라엘 기업산업(起業業界) 에코시스템(생태계)의 또 하나 특징으로서, 소국(小国)으로서의 핸디캡이 스타트업으로서의 강점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에는 일본이나 미국, 중국처럼, 해외진출을 하기 전에 회사를 크게 할 수 있을 만큼, 국내 시장이 크지는 않다. 뒤를 돌아보자면, 이스라엘의 기업가(起業家)는 창업을 생각한 그날부터 국제 시장을 바라보는(Born Global) 제품 개발을 생각해야 한다.
1994년 당시 이스라엘은 실리콘밸리를 참고로 미국을 타겟(목표) 시장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로 이사하여 살면서 투자자나 고객을 매료시키기 위한 비결 등을 적극 배웠다. 그런 선인(선각자)들의 노력의 보람도 있어, 지금은 이스라엘 본토에 훌륭한 생태계가 구축되었다고 한다. “투자자, 투자회사, 변호사, 변리사, 컨설팅 회사, 액셀러레이터(AC) 등 기업(起業)을 백업(지원)해주는 사람들이 현재는 모두 준비되어 있다. 회의 및 컨퍼런스도 자주 개최되며, 기업(起業)하기 쉬운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서, 이제는 전 세계의 기업가(가起業家)들이 이스라엘을 목표로 배우려고 하고 있다.
창업하면 곧 팔리는(M&A당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약 20년 전에 이스라엘 엔지니어의 급여는 실리콘밸리의 10%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같은 금액까지 상승했다. 고액의 자금 투자를 받아 폴란드나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타국에 개발 거점을 두는 스타트업들도 늘었다.
국내 비즈니스 사정도 크게 변화했다. 지금은 구글, MS 등 해외 대기업이 이스라엘에 R&D 거점을 전개하여 우수한 엔지니어 고용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에 실패한 사람들도 이들이 재고용하여 기회를 주고 재고용된 엔지니어들이 해외 대기업의 미래 투자대상 기술이나 아이템을 미리 알아 갖고 나와(퇴사하여) 창업을 한다. 창업하면 곧 이들 해외 대기업에 팔린다(M&A).
스타트업이 팔리면 투자자는 곧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데 은행의 금리보다 훨씬 크다. 그 돈으로 또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또 회수하여 또 투자한다. 통계적으로 스타트업을 개시하여 1년 이내에 팔리는(Exit하는) 스타트업 비율이 40% 이상이다.
젊은 사람들(엔지니어)에게 선택이 늘어난 것이 좋다. 대기업에 근무해 안정된 급여를 얻거나 스타트업으로 꿈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인의 기질에서부터 위험을 감수하면서 기업(起業)에 도전하는 사람은 지금도 많다. 취업한 대기업에서 경영이나 사업에 대해 배우고, 경험이나 실력을 익히고, 해외 대기업과의 인맥을 구축하고, 자신에게 기업가의 자질이 있는지를 판별한 후 기업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수단(절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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