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 / 인터뷰] “지식은 국경 없이 더불어 함께 공유할 때 빛을 발한다”

국내 첫 해외 공무원 유학생 대상 지식재산교육 프로그램 ‘OASIS’ 개설한 서울대 황준석 교수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 | 기사입력 2019/10/08 [11:04]

[현장 취재 / 인터뷰] “지식은 국경 없이 더불어 함께 공유할 때 빛을 발한다”

국내 첫 해외 공무원 유학생 대상 지식재산교육 프로그램 ‘OASIS’ 개설한 서울대 황준석 교수

특허뉴스 염현철 기자 | 입력 : 2019/10/08 [11:04]

지적재산권 관리 전문가로 인재 양성을 16년간 꾸준히 지원해 온SNU ITPP-OASIS 교육 프로그램의 올 가을 수료식에는 22명의 낯선(?) 교육생이 서울대 공과대학 강의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교육생들은 모두가 외국에서 한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 공무원들로 석.박사 학위를 가진 고위 공직자들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교육 OASIS 프로그램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10 3일부터 5일까지 2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성을 구체적 권리로 실현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과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개발전략과 지식재산을 연계하는 융합형 교육과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진행되어 더욱 값진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이 지식재산 기반의 융합 교육과 접목되어 개도국의 혁신성장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인 3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지식재산권 이해 심화와 OA, 특허분쟁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고, 이틀째인 4일에는 아이디어 창출하기 심화과정, 지직재산 정보 검색 및 구체화, 도면의 이해 및 작성, 발명신고서(특허명세서) 이해 및 작성 심화과정이 이뤄졌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저작권 기초 및 침해 사례, 저작권 모의분쟁, 지식재산권 기술 동향, 지식재산 활용 기술창업(사례) 교육을 마치고 설문조사를 거쳐 수료식까지순조롭게 마무리 됐다.

 

OASIS 프로그램은 법무부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 2019 Fall SNU ITPP-OASIS 교육 프로그램 수료생 기념 사진  © 특허뉴스

 

이번 교육 수료생인 에티오피아에서 유학을 온 메론 키펠로(MeronKifelew) “SNS를 통해 오아시스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됐다,“이번 수업을 통해 지식재산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 아주 훌륭했다고 교육 수료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녀는 이어귀국 후에는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경제 개발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 서울대학교공과대학 황준석 교수(우)가 이번 교육 수료생인 메론 키펠로(MeronKifelew)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 특허뉴스

 

서울대학교공과대학 황준석 교수

 “도메인 지식을 넘어 매니지먼트 지식 융합이 필요한 시대에 맞는 교육 필요

 

서울대학교공과대학 황준석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경계가 필요없는 지식을 나누는게 보편적인 상황에서 본교에서 개설한 OASIS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관리와 발명벤처이노베이션을 이끌 수 있게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이미 서울대학교는 국제 IT정책과제로 시작해 IT전문가당사국간 기술전문 공무원들과의 기술협력지식재산혁신 등을 기반한 중개자 역할을 지난 16년간 해왔다 “한국 인프라가 국제사회에 IT 환경은 물론 국제기술 전문가 석.박사과정특허관리나 혁신관리지식재산 관리 등 큰 역할로 국가 브랜드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특허라는 형태로 관리 도메인 지식도 필요하지만 매니지먼트 지식 융합이 필요하다특허관리 오아시스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증명과정수료과정을 거치는 것은 매니지먼트 지식융합의 최초의 도달이자 적합한 도달이라 생각한다 “첫 시행하는 학교가 된 것을 명예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OASIS 프로그램을 시행한 첫 교육기관으로써의 의의를 전했다.

 

황 교수는 한국은 ‘IT 강국외에 전세계 1위를 하는 분야가 또 있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것은 바로 ‘R&D 혁신지수.

그는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포함, GDP대비 5%를 넘어선 R&D 지출이 전세계 1라고 전하며 “우리니라는 미래특허, R&D 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는 나라이며,  아이디어, R&D가 특허 이노베이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국이라며 지식재산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황준석 교수는 “기술을 관리하는 능력활용하는 연구능력, OASIS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빅데이터나 AI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예전의 제2외국어처럼 실제 모든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4차 산업혁명 교육의 일환으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 “OASIS가 좋은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발명진흥원 이순재 전문위원

‘장기적인 외교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

 

올해부터 교육 수료생들의 실적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외국인 대상으로 교육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지만실제 국내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한국인을 고용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대부분 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외교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발명진흥회 박경선 전문위원

‘자국으로 돌아가 활용하는 케이스가 바람직한 교육

 

이번 OASIS 프로그램을 수료한유학생들은 고급 인력의 외국인들이다.

특허청에서 연수로 와서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자체적으로 유학온 각 영역이 있는 사람들이다에너지분야나 정보기술 분야각종 공과대학 전공 등이다.

 

그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자신들의 전공과 융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이며이것이 ‘OASIS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특히수료한교육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활용하는 케이스가 바람직한 교육의 형태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공무원으로써 정책을 입안하거나,아니면 창업을 할 때이러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면 한국은 지식재산 선진국으로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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