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KAIST, 스마트 기기의 고정관념·기술적 한계 극복하다

스마트 기기 간 앱 UI 분산 기술 개발... 영상은 스마트TV에서 채팅은 스마트폰에서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7/17 [17:50]

[사이언스] KAIST, 스마트 기기의 고정관념·기술적 한계 극복하다

스마트 기기 간 앱 UI 분산 기술 개발... 영상은 스마트TV에서 채팅은 스마트폰에서

특허뉴스 선우정 기자 | 입력 : 2019/07/17 [17:50]

 

▲ 방송 스트리밍 앱 사용 예제. 다른 기기에 키보드 채팅창을 분산시켜 방송 화면과 겹치지 않도록 하여 더 편한 방송 시청과 채팅이 가능하다     © 특허뉴스

 

최근 5G 초고속 통신 시대 개막에 맞춰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듀얼 스크린 폰·폴더블 폰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워치·스마트 TV·스마트 자동차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는 어떨까?

하나의 기기에 하나의 스크린만을 사용하는 단일 기기 모델로 새로운 패러다임인 다중 기기 사용에 대한 잠재성이 제한되는 실정이다.

 

KAIST 전산학부 신인식 교수와 버팔로 대학교 스티브 고(Steve Ko)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정 관념과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의 프로그램을 여러 스마트 기기에서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다양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유행하는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앱을 이용하면 키보드 채팅창이 방송 화면을 가리게 된다. 연구팀의 플랫폼은 앱을 수정하지 않고 방송 화면과 키보드 채팅창을 각각 다른 기기로 분리해 띄움으로써 자유롭게 채팅을 하면서 방송 화면도 가리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 네비게이션 앱 사용 예제. 다른 기기에 목적지 입력창을 분산시켜 더 편하게 목적지 경로를 검색할 수 있다     © 특허뉴스

 

운전 중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해 목적지를 입력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택시 안에서 운전자가 운전 중 직접 목적지를 입력하는 행위는 사고의 원인이 된다. 동승자가 직접 입력하는 것 역시 탑승 위치에 따라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내비게이션 앱의 목적지 입력창을 동승자의 기기로 옮길 수 있다면 쉽게 입력할 수 있다.

 

▲ 5G 멀티뷰 앱 사용 예제. 다른 각도의 영상을 다른 기기에 분산시켜 더 실감나는 경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 특허뉴스

 

최근 주목받는 5G 멀티뷰 앱에도 적용할 수 있다. 5G 멀티뷰는 스포츠나 게임 등의 경기를 여러 각도로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연구팀의 플랫폼 기술이 확장 적용되면 사용자는 여러 각도의 영상을 각각 다른 기기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사용자 편리성과 범용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개별 앱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요소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배치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시판 중인 모바일 앱을 수정하거나 재개발하지 않아도 지원되는 것을 목표로 단일 기기 가상화를 제공하는 새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단일 기기로 제한돼 있던 앱 UI의 실행 환경을 다중 기기 환경에 맞게 확장해 단일 기기 가상화에 성공했다. 이 가상화 기술은 앱의 수정 없이도 UI 요소가 지닌 그래픽 자원을 다른 기기로 전달함으로써 다른 기기에서도 UI 요소들이 렌더링되도록 지원한다.

 

연구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프로토타입을 구현해 20여 개의 기존 앱에 새로운 UX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

 

▲ 신인식 교수 (가운데 분홍 셔츠)연구팀     © 특허뉴스

 

연구팀 신인식 교수는 "개발한 플랫폼이 갖는 높은 유연성과 범용성은 단일 기기 패러다임에서 다중 기기 패러다임으로 전환의 가속화에 이바지할 것이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지금껏 생각할 수 없었던 새 형태의 앱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며, “듀얼스크린폰, 폴더블폰 등 국내 기업의 차세대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통한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상은 박사과정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모바일 컴퓨팅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ACM 모비콤(MobiCom) 2019에 논문으로 출간되며, 올해 1021일부터 25일까지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해당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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