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는 전 세계적으로 심사를 통해 공개되고 관리 되는 신뢰성이 매우 높은 과학기술 데이터로 사업적 측면에서 효용 가치가 높은 상업적 응용연구에 적합하다. 따라서 하루하루 공개되는 특허 데이터는 미래 시장 트렌드와 기술 예측이 필요한 연구개발자와 경영자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다. 지난달 국내외 기술 트렌드를 보여주는 주요 특허 정보들을 요약한다. <편집자>
삼성전자, 에코 신호 기반 지문 인식 기술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에코 신호 기반 지문 인식 기술 (Method and apparatus for sensing fingerprints)’은 음파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화면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인식이 가능한 음파 방식 지문인식시스템이다. 전자기기가 물체로부터 반사된 음파 신호를 수신하고 복수의 수신기들이 물체와 관련된 에코 신호를 검출한다. 이같은 에코 신호에 기초해 지문을 검출한다. 초음파 방식 지문 센서는 화면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면이 지저분하거나 다소 부정확한 터치가 이뤄지더라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 에코 신호 기반 지문 인식 기술 특허 도면 © 특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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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센서는 빛, 전극, 소리 등을 발신 및 수신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의 융기 부분과 골 부분의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을 정규화하여 촬영함으로써 인식 및 확인을 수행한다. 그러나 사용자의 지문을 복사해 다른 재료로 지문을 작성한 후 인간 조직과 같은 유전율을 갖는 재료로 코팅하면, 가짜 지문을 실제 사용자와 구별 할 수 없어 보안에 취약하다.
이에 퀄컴이 지난 2015년 1세대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스캐너를 공개한 이래 2세대 버전들이 중국의 일부 제조업체에 의해 채택됐다. 지문은 피부의 굴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음파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고 데이터화시킴으로써 정확한 3D 맵(지도)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센서를 스크린 레이어(층)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즉 화면(스크린)의 뒤쪽(아래)에 배치할 수 있어 스크린의 두께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관계로 기기의 디자인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광학식보다는 초음파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페이팔, 3차원 AR 기반 상품정보 제공시스템
페이팔이 최근 등록한 ‘3차원 AR 기반 상품정보 제공시스템 (Augmented reality view of product instructions)‘ 특허는 소비자가 AR 안경을 쓰고 상점의 물건을 바라보면 가격과 물품 정보, 결제 옵션, 반품 정책 등의 내용을 눈앞에 보여주는 3차원 AR 쇼핑시스템이다. 3차원 AR를 기반으로 한 상세한 정보를 통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증강현실 기기를 통해 클라이언트 장치로부터 이미지 데이터를 요청한 후 해당 객체에 대한 증강 현실 화면을 만들어준다. 2차원에 비해 정보 제공량이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페이팔, 3차원 AR 기반 상품정보 제공시스템 특허 도면 © 특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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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AR 안경을 쓰고 상점의 물건을 바라보면 가격과 물품 정보, 결제 옵션, 반품 정책 등의 내용이 눈앞에 뜨는 식이다. AR 안경은 시스템에 저장된 공급업체와 소비자 정보를 사용하여 온라인 구매 단계까지 안내한다.
판촉 자료, 권장 사항, 제품을 구입할 위치 및 제품과 관련된 지침을 포함해 식별 된 객체의 증강현실을 생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구매자와 판매자, 권장 사항 및 제품 자습서와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 리뷰 및 목록을 볼 수있는 증강현실을 만들어 제품과 관련된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다.
AR를 통한 쇼핑의 발전은 기존 인터넷 쇼핑몰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눈앞에 존재하는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별 정보를 확인한 뒤 바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페이팔은 지난해 ‘정보 결정을 위한 AR 활용’ 특허도 확보했다. 이 시스템은 현실 세계에서 AR 카메라로 상품들을 비춰 각각의 정보들을 확인한 뒤,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특히, 3차원 현실 속 다양한 오브젝트들 중 특정 객체들을 구별해내고, 즉각적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향후 이와 같은 ‘AR 온라인 결제 방식’은 NFC(근거리 무선통신)방식의 결제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시간 객체 이동 및 제거 알고리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출원한 ‘실시간 객체 이동 및 제거 알고리즘(INTELLIGENT DEVICE USER INTERACTIONS)‘ 특허는 스마트 스피커와 주변 보조 장치 및 사용자간 상호 작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음성 명령 장치 또는 스마트 스피커 등 지능형 디지털 비서 장치는 일반적으로 수동적으로 사용자의 음성 질의 및 명령을 수신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장치는 음성으로 키워드를 말한 다음 쿼리나 요청을 수행하여 활성화된다. 사용자의 요청 및 의도가 완전히 파악되도록 하기 위해 장치는 일반적으로 키워드가 수신되고 사용자 입력을 수신 한 후 일정 시간 동안 대기한다. 또 장치는 사용자 입력을 번역 및 해석을 위해 원격 서비스에 전송한다. 원격 서비스는 수신한 결과를 사용해 장치가 사용자 입력에 응답한다.
▲ 마이크로소프트, 실시간 객체 이동 및 제거 알고리즘 특허 도면 © 특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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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가 제시하는 지능형 보조 장치와 사용자가 상호 작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부 실시예가 제시한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방법은 사용자에 대한 제안된 동작을 예측하고 그 장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작을 보여주는 것을 포함한다. 제안된 동작이 표시되는 동안, 명령어가 포함된 오디오 입력이 키워드로 수신된다.
오디오 입력은 (1) 키워드가 명령을 따르는 지를 결정하고 (determine that the keyword follows the command) (2) 명령이 제안된 동작에 적용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지능형 보조 장치 자체에서 처리된다. 키워드가 명령을 따르고 그 명령이 제안된 동작에 적용된다는 것을 인식 한 것에 기초하여, 제안된 동작에 대한 사용자 선택이 결정된다. (Based on determining that the keyword follows the command and recognizing that the command applies to the suggested action) 이후 사용자 선택 설정에 따라 하나 이상의 권장 조치가 실행된다.
애플, 키보드를 대신하는 듀얼 디스플레이
애플이 최근 등록한 ‘키보드를 대신하는 듀얼 디스플레이 (Dual display equipment with enhanced visibility and suppressed reflections)’ 특허는 노트북의 키보드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이고 반사를 최소소로 억제하는 듀얼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 애플, 키보드를 대신하는 듀얼 디스플레이 특허 도면 © 특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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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듀얼 스크린 특허는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하나는 기존의 노트북과 같이 디스플레이의 양끝을 경첩으로 부착하는 형태이며, 두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와 같이 2 in 1 노트북의 형태로 화면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 내의 편광자 층 및 다른 광학 층은 수직 편광 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디스플레이 상에 이미지를 볼 수 있고 제 2 디스플레이로부터 제 1 디스플레이에 의해 방출 된 광의 반사를 억제하는 기능을 시청자에게 제공한다.
제 1 디스플레이는 제 1 하우징에 장착 될 수 있고 제 2 디스플레이는 제 1 하우징에 인접한 제 2 하우징에 장착 될 수 있다. 또 제 1 하우징은 힌지 축을 중심으로 제 2 하우징에 대해 회전 할 수 있는 형태이다. 제 1 하우징은 리드일 수 있고 제 2 하우징은 힌지에 의해 리드에 결합되는 베이스 하우징일 수 있다.
편광판 및 디스플레이 내의 웨이브 플레이트와 같은 다른 광학 층은 수직 편광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디스플레이 상에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또 제 2 디스플레이에서 제 1 디스플레이에 의해 방출 된 광의 반사를 억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한쪽은 OLED 디스플레이로, 다른 한쪽은 LCD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또 듀얼 디스플레이는 애플 펜슬을 사용하는 스케치 패드, 게임 컨트롤로 사용할 수 있고, 언어 상황에 맞는 맞춤식 키보드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노트북 맥북(MacBook)이나 아이패드(iPad) 키보드 대신에 두 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출시할 수 있다.
미탭스플러스, 스마트 컨트랙트간 개인식별 프로세스
미탭스플러스가 국내 등록한 ‘스마트 컨트랙트간 개인식별 프로세스’ 특허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간 토큰 흐름을 이용해 개인 식별 절차를 해결할 수 있도록 KYC(Know Your Customer)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사용자의 식별을 관리해 블록체인 내 토큰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사용자 식별 관리 프로세스로 분산 원장 장치, 분산 원장 방법, 트랜잭션 정보 브로드캐스트 장치 및 방법에 관한 것이다.
사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지갑 주소를 통해 개인정보를 관리, 블록체인 내 토큰 흐름을 제어한다. 식별 정보 관리 계약 계정을 포함하는 블록체인과 함께 식별 정보 관리 계약 계정에 저장된 기준 식별 정보를 포함하는 분산 원장이 저장된 메모리 모듈과 동작하도록 결합된다. 또 식별 정보 관리 계약 계정의 컴퓨터 판독 가능한 프로그램 코드를 실행하는 처리 모듈이 제공된다.
▲ 미탭스플러스, 스마트 컨트랙트간 개인식별 프로세스 특허 도면 © 특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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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들끼리 서로 KYC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사용자를 식별한다. 따라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 또는 가상통화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복잡한 개인 식별 절차가 없이도 식별 및 구분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수행한다. 실제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특정 서비스를 수행하거나 ICO 등을 통해 자금을 공모할 때 이메일, 연락처, 기타 소셜 네트워크 ID 및 여권 사본 등으로 신원을 조회하고 인증코드를 발급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