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500억원 투자유치 이끌어 낸 스타트업 ‘TBM’ 특허경영전략

특허를 무기로 2,500억원을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 전개하는 ‘TBM’

특허뉴스 허재관 기자 | 기사입력 2023/01/27 [16:14]

[국제] 2500억원 투자유치 이끌어 낸 스타트업 ‘TBM’ 특허경영전략

특허를 무기로 2,500억원을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 전개하는 ‘TBM’

특허뉴스 허재관 기자 | 입력 : 2023/01/27 [16:14]

▲ 출처=TBM 사이트 캡쳐(https://tb-m.com/)


본 기사는 일본 특허청의 지재 및 스타트업에 관한 커뮤니티 사이트 IP BASE(외부링크 https://ipbase.go.jp/)에 게재되고 있는 주식회사 TBM의 성공스토리 기사를 요약/번역한 것이다.

 

주식회사 TBM은 환경을 배려한 신소재의 개발·제조·판매와 자원 순환의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석회석을 주원료로 한 신소재 ‘LIMEX(라이멕스)’의 개발에 지식재산(이하 지재)과 연계한 체제를 구축하여,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지재에 뒷받침된 기술력을 무기로 총 234억 엔(한화 약 2,5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여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재산의 활용이 평가되어, 2022년의 지재공로상을 수상했다.

TBM 대표이사 CEO인 야마자키 아츠요시씨와 동사의 지재를 담당하는 나카무라 히로시씨에게 스타트업에 있어서의 지재 활용과 사내의 지재 체제에 대해 인터뷰하였다.

TBM은 플라스틱이나 종이의 대체가 되는 석회석을 주원료로 한 신소재 LIMEX를 개발·제조·판매하는 2011년 창업의 스타트업이다.

 

▲ TBM 대표이사 야마자키 아츠요시(출처=https://tb-m.com/)

 

재활용으로 자원고갈/환경문제 동시해결이 가능한 환상적인 소재 LIMEX

 

LIMEX의 주원료인 석회석은 전 세계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일본에서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데다 플라스틱이나 종이를 제조할 때 필요한 석유나 목재, 물 등 고갈 리스크가 높다고 하는 이들 자원의 이용(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다른 많은 광물자원과 비교해 추출·정제공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환경부하나 사회적 리스크도 낮다. 또한 LIMEX 제품을 회수하여 플라스틱 대체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 고갈과 환경 문제 해결에 동시에 기여할 수 있다.

 

LIMEX의 특징은 그 가공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건축자재, 필름, 식품용기, 문방구 등 모든 플라스틱이나 종이제품의 대체재로 이미 국내 기업과 지자체 1만개 이상(사업소 등록 수 포함)LIMEX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동사 조사).

 

국내에서는 누계 1만개 회사 이상의 기업분들이 LIMEX를 사용해 주시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품질에서 이렇게 까다로운 일본에서 사용한다면,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 또한 한층 더 일본에서 실적을 쌓으면, 해외에서도 사업을 전개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TBM은 현재 미국, 베트남에 거점을 설치하고 있고, 영국,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맺는 등 해외에서의 제조·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 출처=TBM 사이트 캡쳐(https://tb-m.com/)

 

서큘러 이코노미(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자동 선별 플랜트 개설

 

LIMEX의 개발·공급 사업에 더해 회사가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자원순환 사업이다. 일본에서는 플라스틱 회수야말로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이 소각되고 있다. 202241일에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플라 신법)이 시행되어 정부도 플라스틱의 재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

 

지금까지 플라스틱이 잘 재생되지 않았던(못했던) 원인 중 하나가 분별(分別)의 어려움이다. TBM은 해외의 선별기 메이커와 제휴해, 근적외선(近赤外線)에 의한 자동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 202211월 회수한 LIMEX나 플라스틱을 자동 선별해 재생 펠릿을 제조하는 세계 최초의 플랜트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준공해 운영을 개시하고 있다. 요코스카시와 제휴해 LIMEX 제품, 플라스틱의 수집으로부터 재생까지의 실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1호의 요코스카 플랜트를 모델로 하여 전국으로 확대, 그 후에는 해외에도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LIMEX만으로는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사회 과제인 종이나 플라스틱을 모아 회수해 리사이클 하는 것으로서, 자원순환의 비즈니스를 크게 성장시켜 가고자 한다. 요코스카의 플랜트에서는 플라스틱의 재생을 메인으로 하여, 우선은 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이고, 그 하나가 재생재(再生材)50% 이상 사용한 신소재 ‘CirculeX(서큘렉스)’이다.”

 

재생 플라스틱은 품질이 낮고 용도가 한정되어 있었지만, CirculeXLIMEX의 연구개발에서 축적된(쌓은) 재료설계기술에 의해, 열화(劣化)를 저감시키고 종래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만들어진다.

 

글로벌 전개에서는 한국 SK그룹과 135억 엔의 자본업무제휴 체결

 

한국 SK그룹의 화학소재 대기업 SKC사와의 조인트 벤처 ‘SK TBM GEOSTONE Co., Ltd’를 설립하여 생분해성 LIMEX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생분해성에는 재활용성은 없지만, 환경 부하는 저감할 수 있다. 석회석 등의 무기물을 50% 이상 포함한 생분해성 LIMEX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비해 저가격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진행되지(실시되지) 않은 국가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생분해성 LIMEX의 수요가 증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플라스틱 회수율이 높은 일본에서는 머티어리얼(Material) 리사이클이 반드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LIMEX를 특허로 무장시키다

 

LIMEX는 플라스틱과의 가격 차이도 작고 대체재로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폴리 봉투나 용기, (Seal)·라벨에서부터 정밀도나 강도가 요구되는 건재 등까지 가공이 가능하고 용도는 확산되고 있다.

 

LIMEX를 개발하는 계기가 된 것은 이 분야에서 선행하고 있던 타사(경쟁사) 제품이다. 당초 그 판매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흥미를 가진 고객은 많았지만 품질이 안정되지 않는 것이 병목(장애물)이었다. 이에 특허조사/분석을 한 결과 지난 10년간 새로운 특허가 출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사에서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사 제품의 품질, 제조방법을 보고, 우리는 그들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하자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야마자키 씨).

 

기존 것과는 다른 해결방법은 특허가 될 수 있다. 기술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하여 다음해 2011년에는 회사설립과 함께 LIMEX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스타트업이 소재 개발을 할 때 특허 등 지식재산(지재)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지재의 전문가(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스타트업 이벤트에 가서 여러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신뢰할 수 있는 특허 사무소를 만나는 것을 할 수 있었다. 만난 전문가 선생님은 경영자의 시선으로 지재전략을 함께 생각해 주는 직관과 시사점을 주셨다.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전문가 선생님의 밸런스 감각은 신뢰도 있었다. 창업 초기부터 상담 기회를 받았고, 지금도 지재의 정례 회의에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하여 TBM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202212월 시점에서 44개국에서 178, 상표는 53개국에서 156건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특허전략

 

기술 및 기술기반 사업을 팔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고액의 투자 시에는 반드시 지재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 DD)가 있다. 타사(경쟁사)의 진입은 막을 수 있는 것인가? 대기업으로부터 당해 사업을 지킬 수 있는지? 그 보호(Protect)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등은 투자 판단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된다.

 

지재전략에 제대로 착수하고 있지 못하면 겉보기만 달콤한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개발과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나가려면 투자자에게 안심재료로서의 지재는 필수다. 특히 사업회사의 실사(DD)는 상당히 힘들다. 한국 SK사와의 제휴에서는 TBM 사내의 R&D 부문과도 밀접하게 소통을 취하면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 업무 제휴에 이르기까지는 1년 반(6개월) 정도 걸렸다. TBM 측은 사내에서는 대응할 수 없는 질문 등에는 사외 특허사무소에서 지원을 받았다.

 

▲ 출처=freepik

 

TBM 사내 지재체제와 글로벌 지향 지식재산전략

 

사내의 지재체제로서는 4년 반 전부터 전문적인 지재인재를 배치하고 있다. 경영관리부에서 지재를 담당하는 변리사 나카무라 히로시씨는 대기업 메이커의 지재부문 출신이다.

 

내가 입사한 시기는 58세 때였다. 경험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응모했다.”라고 나카무라 씨는 말한다.

 

TBM에서는 경영관리부의 중요한 기능의 하나로서 지재팀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임의 지재담당은 나카무라씨를 포함해 2명이지만, 경영관리부 전체 관점에서 지재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TBM의 지재는 건수에서는 아직 적지만, 필요한 권리를 착실하게 출원, 권리화하고 있다. 이후는 계속 늘리는 수밖에 없다. 인원이 늘어나 개발력도 오르고 있어, 개발의 성과를 지재로서 제대로 권리/무기로 하여 진입 장벽을 쌓아 갑니다. 내가 들어가기 전부터 지재의 중요성은 인식되고 있었으므로, 스타트업으로서는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나카무라씨는 말했다.

 

원래부터 사내의 지재의식은 높았고, 지재팀을 설치한 것을 계기로 보다 활발하게 지재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되어, 경영의 판단 재료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연구개발에서 태어난 발명에 대해서는, 권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제법 등 권리를 활용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는 노하우로서 사내에 비밀로 저장(은닉)하고 있다. 또한 공동연구 등으로 자사 기술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전자공증시스템을 사내에 도입하여, 개발부문의 기술성과에 대한 보호 체제가 갖추어져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직무발명 소송의 리스크도 크므로, 나카무라씨는 입사 후 바로 직무발명규정을 책정했다. 또 해외 사업에서는 라이선스를 주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노하우, 특허, 브랜드(상표)의 지재 믹스(IP Mix) 전략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 특허는 202212월 시점에서 44개국에서 178, 상표는 53개국에서 156건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나카무라씨에 의하면, 외부의 특허 사무소에 더하여, 내부에도 지재 전문가를 두는 것이 지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포인트라고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외부의 파트너를 가지는 동시에, 내부에도 전문가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의 성과를 지재에 연결하는 등, 사내의 인간(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지재 리스크 대책이라는 관점에서도, 가능한 한 빠른 단계에 지재를 이해할 수 있는 인재를 두는 것은 스타트업의 사업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나카무라씨는 말한다.

 

자신의 비즈니스모델을 세상에 퍼뜨리려면 특허에 투자하라

 

야마자키씨와 나카무라씨는 앞으로 지재 전략에 임하는 스타트업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재는 자신들이 이루고 싶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큰 수호자/방패다. 또한 비즈니스전략을 수립할 때, 선배기업의 지재전략은 마땅히 따라야 할 이정표가 된다. 자금조달의 장면에서는 투자가로부터는 필히 지재에 관하여 질문을 받을 것이고, 또한 지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면 투자가나 제휴기업과의 협상자리에서 비즈니스모델이나 기술내용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폭이 아주 넓어진다.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세상에 널리 퍼뜨리고 싶다면 우선 지재를 확고히 하여 둘 것을 추천한다고 야마자키씨는 말했다. 

 

지재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경영자의 의식에 달려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를 지원하는 조성금 제도도 있으므로, 최대한 활용하면서, 필요한 권리를 확보하여 가면 좋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의 강점은 결단이 빠르고, 실행력이 있다는 것이다. 지재에 관해서도 경영과 의식 소통이 확실히 도모됨으로서, 비용면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잘 되고 있다. 장래 TBM이 크게 성장해도 의사통일이나 스피드(speed)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나카무라 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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