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사상 최초 IP금융 6조원 돌파... 코로나19 위기 속 중소기업 활력에 큰 역할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2/22 [15:49]

[포커스] 사상 최초 IP금융 6조원 돌파... 코로나19 위기 속 중소기업 활력에 큰 역할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2/02/22 [15:49]

 

 

 

IP금융 잔액이 사상 최초 6조원을 돌파했다. 특허청은 22IP금융 잔액인 690억원을 돌파하고, ‘21년 신규공급은 25,041억원으로 전년(2640억원) 대비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IP금융 잔액 690억원 중, IP투자는 8,628억원, IP담보대출은 19,315억원, IP보증은 32,147억원으로 나타났다.

‘21년 신규공급 25,041억원 중, IP투자는 6,088억원, IP담보대출은 1508억원, IP보증은 8,445억원이 공급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수IP 보유기업 또는 IP에 직접 투자한 신규 투자액이 전년 대비 2.3배 늘어 6,088억원으로 급증했다.

신규 IP투자액이 증가한 이유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IP투자 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한편,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을 강화하여 우수 특허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미래차반도체바이오와 같은 BIG3 분야 특허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55.2%(3,358억원)를 차지하여, IP투자가 혁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P투자에 참여한 투자기관도 ‘2050개사에서 ’2169개사로 증가하는 등 IP투자에 대한 투자기관 인식도 제고되었다.

 

실제, IP투자 사례를 보면, AI기반 반도체를 생산하는 신생 벤처기업인 F사는 제품 양산 자금이 필요하였으나 부동산 등 담보가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다. ’21년 뉴럴 네트워크(인공신경회로망) 특허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기관으로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으며, ’21년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고 후속 투자유치(누적 800억원)에도 성공했다.

 

IP담보대출 관련, ‘21IP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 신규 대출액은 1508억원으로 전년과 같이 1조원 대를 유지했다. IP담보대출 취급은행이 기존의 국책시중은행(7)부산은행에서 대구경남은행과 같은 주요 지방은행까지 확산되었다.

 

또한 IP담보대출 기업에 대한(1,390개사) 조사 결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BB+등급 이하)에 대한 대출이 77.7%에 달해 우수IP를 보유한 신용기업 위주로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담보대출 금리는 2~3% 내외가 다수로, 평균 4~5% 대인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고, 대출금액도 신용대출 대비 상향(3억원 이상 상향된 경우가 52.1%)되어, 기업 부담을 덜어주고 사업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IP담보대출 사례를 보면, 전기차용 전해액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인 E사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 ’21년 리튬 2차 전지용 전해액 제조 특허 2건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57억원을 대출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하였고, ’21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였으며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 중이다.

 

IP보증과 관련, ‘21년 우리기업들이 IP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받은 신규 IP보증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8,44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증기관이 운영하는 IP보증의 경우, 일반보증 또는 IP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 등이 활용하고 있으며, 보증비율 우대(90~100%) 및 보증료 감면(0.2~0.5%p) 등의 추가 혜택도 주어졌다.

 

실제, IP보증 사례를 보면, 신속 진단키트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인 Z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적자(‘19)IP담보대출 및 일반보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21년 보증기관으로부터 진단시스템 특허 2건에 대한 IP보증서를 발급받고 은행으로부터 3억원을 대출받아 진단키트 제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등을 구매할 수 있었다.

 

특허청 정연우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우수IP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IP가치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경영난을 극복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IP가치평가 비용지원 확대 및 지역기업창업기업을 위한 IP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청년창업기업과 지역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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