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히트메이커 ‘발명왕 김숙구’... “기술에 기술을 입히다”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1/10 [17:22]

[포커스] 히트메이커 ‘발명왕 김숙구’... “기술에 기술을 입히다”

특허뉴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2/01/10 [17:22]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패권경쟁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강대국 사이에서도 기술 독립을 이루며 세계 4위의 특허 강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패권 다툼의 핵심기술 분야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핵심은 바로 특허의 융·복합가 될 것이다.

 

미국의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특허수가 1,000종을 넘을 정도로 많은 발명을 했고, 특히 백열전구를 개선·발전시키고 생산법을 발명해 발명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게 됐다.

에디슨이 전구실험 중에 발견한 에디슨 효과20세기 들어와 열전자 현상으로서 연구되고, 진공관에 응용되어 전자공업 발달의 바탕이 되었다.

애플을 창업하며 손안에 컴퓨터인 스마트폰 선구자인 스티브잡스도 글로벌 IT 기업의 CEO이자 회장이었지만 그의 천재성은 미래 산업을 내다보는 기획자였다.

 

이처럼 세상을 바꾸는 특허기술엔 기술의 융·복합과 미래의 시점에 맞는 특허개발 기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허를 개발하기 위해선 먼저 아이템을 선정하고 기술 개발을 거쳐 상품이 출시된다. 이 과정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4년도 족히 걸린다. 때문에 산업의 흐름과 이해, 미래전략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하나의 기술보단 융·복합된 특허기술이 필요하다.

 

다움이 남달랐다

 

▲ 발명왕 김숙구  © 특허뉴스

이러한 시기, 최근 주목받는 발명가가 있다. 히트메이커 발명가 김숙구가 주인공이다.

김숙구씨는 제품개발 28년의 경력 속에서 양산제품만 150여 모델, 특허 247건 등록, 디자인 14건 등록했다. 현재 10여건의 특허도 출원중이다.

 

김숙구씨 발명은 1993년 대우전자 연구소 입사에서부터 시작됐다.

입사한 이듬해인 1994년 저소음 진공청소기 개발팀에 참여해 대우그룹 기술상을 공동수상했다. 2년 뒤 1996년엔 대우전자 디자인실 TFT팀에서 전세계 청소기 시장분석과 전략모델 디자인 기획을 담당한 다음해인 1997년 대우전자 발명상을 수상했다. 이어 1998년 대우그룹 연구개발 부문 경영우수상을 수상하고 2000년 퇴사와 함께 그의 연구개발은 사업화로 진행됐다.

 

유니크한 청소년 시절... 나만의 프로세스 정립되다

 

김숙구씨가 이렇게 연구개발에 남다른 특기가 있게 된 것은 청소년 시절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떠올리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 김숙구씨는 아버지 기계제작 공장에서 기계를 만지면서 놀았고, 중학교 시절에는 세운상가를 휘저으며 오디오와 전자기기 조립에 빠져 살았다. 무엇인가 만들고 조립하며 스스로 창의력을 쌓아갔다. 고등학교 시절엔 뜻밖에 그림과 조각에 마음을 빼앗겨 의외의 시간을 보냈다.

 

김숙구씨는 제 스스로 좋아하는 것에 몰입해 호기심을 경험으로 체득하고 탐구하며 살아온 시간이 감각을 역학과 동조시키고, 뇌 속에 호기심이 생길 때마다 방을 만들어 경험치와 통찰을 통한 상상을 채워나갔다이러한 상상을 통해 무엇인가를 보면 그 원리가 보이고 무의식에 쌓여있는 데이터가 링크되며, 새로운 방식이 상상되는 저만의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었다며 유니크한 청소년 시절을 말했다.

 

 

괴물에서 능력있는 히트메이커로

 

김숙구씨는 사회생활 시작도 남달랐다.

김숙구씨는 대학 2학년 때부터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사업을 시작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후 대우전자연구소에 입사, 입사 1년 만에 특허 74건을 출원·등록했다. 건수만 보아도 5일에 특허 1건씩 출원됐다는 얘기다.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괴물이다.

 

김숙구씨의 발명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공분야나 관심있는 어느 한 분야에 연구개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개발 분야가 다양하다. 전방위 산업에 걸쳐 있다는게 특징이다. 대우전자에 근무할 당시인 1997년도부터 3D설계를 시작할 만큼 모험심도 강했다.

 

▲ 김숙구씨가 제작한 3D 설계파일  © 특허뉴스

 

대우전자연구소 근무 이후 김숙구씨의 개발품이 양산되어 내수와 수출이 이어진 제품만 150여종 이었다.

 

진공청소기, 오존살균기, 저주파치료기, 인터넷전화기, 지문인식도어락, TFT LCD모니터, 축구로보트, PDA결제시스템, 의류 텍고리 자동생산시스템, 국방부 보안전화기, 국방부 USB KEY, 스팀청소기, 괄약근안마기, 공기살균기, 자외선 신발살균기, 족탕기, 벽걸이TV, 세라믹 코팅 후라이팬, 마스크팩 자동포장시스템 등 김숙구씨 머리와 손을 거쳐 간 제품군은 끝이 없었다.

 

김숙구씨는 대우전자 퇴사 후 20008()R&D 센터를 창업하고 1년만인 20018월 제품개발 컨설팅 부문 벤처 인증을 획득했다. 제품개발 기술 컨설팅 벤처 1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집에도 김숙구의 개발품이 있다

 

김숙구씨의 발명품은 집이나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히트가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가 컴퓨터 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는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 LCD)를 최초 개발한 김숙구씨는 이 당시 기적에 가까운 일을 만들었다. 개발이 끝나고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2.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뿐이 아니다. 현재 백화점이나 세이브존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휴대형 POS결제시스템도 최초 개발자가 김숙구씨다.

 

여기에 더해, 생산기술연구원 의뢰로 의류테그 자동생산 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에 이어 2001년엔 알카리이온수기를 개발했다. 알카리이온수기는 지금도 시중에서 대표적인 좋은 물 생성기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김숙구씨는 건설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역작을 만들었다. 주공아파트 급배기전열교환기시스템으로 건설신기술(NET) 인증을 받으며 다시 한번 남다른 이력을 추가했다.

 

 

아직까지 김숙구씨가 왜 히트메이커라는 말에 인정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김숙구씨가 개발한 발명품을 보면 이해가 간다.

 

우리는 매일 밥솥에 밥을 하지만 밥솥 내 쌀을 익히는 내솥의 손잡이를 매일 보고 내솥을 들고 있지만 원래 있던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바로 전기밥솥의 내솥의 내열손잡이도 김숙구씨의 개발품이다. 특허기술이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있지만 너무 일반화되다 보니 인식을 못할 뿐이다. 그렇다. 우리가 특허라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생각하면 쉽다. “불편함을 편리하게하는 것 자체가 특허라는 말이다.

 

전세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다이슨 청소기의 브러쉬 네크 내부 플렉시블 호스 유로 기술도, 입간판이나 POP의 투명판재의 홈이나 스크레치로 바닥이나 측면의 LED 간접조명으로 글씨나 디자인을 라이팅하는 기술도, 청소기 브러쉬의 360도 회전기술도 김숙구씨의 개발품이다.

 

다재다능한 능력도 또 하나의 재능입니다

 

누구나 집에 하나쯤 있는 양면 후라이펜을 개발한 해피콜에서 연구소를 설립하며 연구소장을 역임을 한 김숙구씨의 또 다른 이력과 능력도 돋보인다.

 

창업 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획득은 물론 신기술NET 획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이노비즈 선정, 우량기술기업 선정, 사출공장 운영, 중소기업 융·복합 R&D 지원사업 전문위원, 건설기술연구원 기술자문위원, 연구소장 등 다재다능한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떠오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2018년 중국 Think21사의 CTO를 맞으며 가상화폐 COIN 설계 및 채굴기 설계까지.

 

세상을 바꿀 김숙구 특허... ESG 실천기술까지

 

그렇다면 유니크한 김숙구씨의 최근 근황은 어떨까?

사실 본 기자도 인터뷰 내내 최근 근황이 더 궁금했다. 현재 김숙구씨는 중남미 국가의 정부 전자화폐 추진자문위원으로 컨소시엄사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지금도 김숙구씨는 특허 247건의 상용화를 위해 과제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가 갈망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ESG 실천기술들을 보유 중인 김숙구씨는 현재 이 기술개발에 혼신의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그가 현재 집중해 진행중인 특허를 조명해 보았다.

 

첫 번째로, 마이크로버블 발생기술이다. 액체 속에 기체를 마이크로 또는 나노화하여 강제로 삽입하는 기술로 살균, 세척 시 반응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은 마찰저항을 축소할 수 있고, 녹조나 적조 방지 등 효과가 있는 기술이다.

김숙구씨는 이미 2005년 기어펌프타입의 마이크로버블 발생 모터개발을 완료하고, 2006년 마이크로버블 목욕기를 양산한 바 있다. 이어 2008년 마이크로버블 무세제 살균세탁기를 개발하고, 2012년 임펠러타입의 버블발생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2020년엔 나노버블 야채과일 살균세척기를 설계한 상태이다.

 

두 번째로, 광촉매 공기 살균정화 기술이다. 산화티타늄과 자외선을 이용하여 공기의 VOC가스를 중화하고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기술로, 2003년 광촉매 반응관로를 개발하고 같은 해 공기 살균정화기를 양산했다. 2019년 신형 광촉매 반응 시스템까지 설계한 상태이다.

 

세 번째는 음이온 증폭 유도기술이다.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에서 소멸하지 않고 유도 발사시키는 기술로, 2007년 검증시험을 완료하고 2017년 탁상용 및 차량용 음이온 살균정화기를 개발한 상태이다.

 

네 번째로, 순간가열 무소음 히팅 기술이다. 탄소나노튜브와 세라믹을 이용해 고효율 순간가열 무소음 히터기술로 무소음 스팀살균, 급속 순간 전도가열이 가능한 전세계 히터의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2004년 기본 시스템 설계 및 시험 소재별 시험방법을 설계하고, 2005~2019

까지 각 소재별 시험과 특성을 분석해 2020년 세라믹 CNT 복합소재 개발 및 성능 시험을 완료했다.

 

 

다섯 번째로, 지중 매설관 누기·누수 위치 추적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이주파수 파형변이 분석을 통한 위치추적 기술로 지중 매설관의 위치추적 및 가스누설이나 상수도 누수 등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기술로, 2013년 가스관 누설위치 추적 알고리즘 개발을 마치고, 같은 해 주파수 파형 변이 시뮬레이션 검증에 성공했다. 2016년 누수·누기 측정 센서 기술특허를 획득한 기술이다.

 

여섯째는 음식물쓰레기 급속처리기술이다. 음식물쓰레기를 고속처리하여 자원화하는 기술로 침출수가 없고 고효율은 물론 물류비용이 70%이상 절감하는 기술이다. 2007년 검증시험을 완료한 상태이다.

 

일곱 번째는 마스크 생산설비 및 전용 ERP 시스템개발 기술이다. 마스크의 고속생산 및 고품질 생산설비 개발로, 2020년 마스크 생산설비를 개발해 마스크 제조를 통해 2021년 마스크공장 전용 ERP 시스템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공기, 수소, 산소, 기타 가스를 물에 흡수시켜 가두는 기술 대형선박 고정용 부표식 교량기술 재생 프라스틱 고효율 수거 및 칩 생산기술 비대면 백신접종기술 비대면 콜드체인시스템 온도이탈방지 백신 상하차 기술 하이브리드 부력발전기술 스테인리스 표면레이져 넌스틱 가공기술 안전한 스킨스쿠바 장비기술 공기부상 범퍼보트기술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인지와 사고와 생존을 통해 가설과 상상의 목표를 향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끊임없이 투자해야만 나 스스로에게 나의 뇌는 문을 열어준다는 발명가 김숙구.

 

히트메이커 김숙구씨는 사람의 뇌는 사람의 신체를 숙주로 기생하는 엄청난 세포덩어리다. 공생하지 않으면 몸이 망가지고 정신이 망가진다. 뇌는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서 시간을 먹고 성장한다. 그것에 상응하는 즐거움, 즉 호르몬을 준다, “가끔은 리부팅이 필요하다. 선택의 가지가 많을 때에는 뇌 스스로도 갈등을 한다. 이럴 때 내려놓으면 무의식의 창고가 잘 정리되어 자동으로 뇌가 일을 한다며 갈등의 순간 때로는 내려놓는 지혜가 또 다른 지혜를 낳음을 전했다.

 

김숙구씨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리 저리해서 될 것 같지만 잘 안되는 게 세상원리라며, “일희일비가 의미 없고 존재의 가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가치있게 투자하고 배려해야 즐거운 인생이 아닐까 한다며 연구개발도 순리대로 진행해야 그 가치만큼 얻을 수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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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째 백돌이 2022/01/12 [00:22] 수정 | 삭제
  • 와우 이런분이 계셨군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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