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신임 총장 ‘미래 50년’을 제시하다
이광형 KAIST 신임 총장은 “지난 50년간 KAIST는 설립목표인 국가산업발전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의 임무와 다양한 과학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본연의 목표에 집중해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세계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KAIST의 미래 50년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가능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렇게 되면 KAIST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여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배출, 연구주제를 선도하는 대학, 국가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기업 배출 등의 국민 기대에 보답하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광형 신임 총장은 ‘글로벌 가치창출 대학’과 ‘2031 카이스트 비전’을 계승하고 ‘Post AI 시대’를 준비하는 “신문화 전략” QAIST를 제안했다. QAIST는 교육(Question), 연구(Advanced research),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기술사업화(Start-up), 신뢰(Trust)의 약자로 창의, 도전,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혁신전략과 실천을 위한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QAIST 교육혁신으로 ‘질문(Question)하는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이다.
“‘질문하는 KAIST’를 만들겠다”는 이광형 신임총장은 “KAIST의 인재상인 ‘글로벌 창의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지게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세상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이 신임총장은 “국내외의 다양한 산업·연구 현장의 인턴 생활을 장려하고 ‘독서’를 통하여 간접 경험을 하게 도와주고, 새로운 것을 보게 되면 당연히 ‘질문’이 나올 것”이라며 질문을 최고의 덕목으로 강조했다.
이어 이광형 신임총장은 “꿈을 가지게 되면 가슴이 뛰어 ‘도전’하게 된다. 자신의 큰 꿈을 생각하면 친구들과 ‘협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과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게 인문학을 강조했다. 이어 “총장상으로 질문왕, 독서왕, 도전왕 상을 수여하여 이스라엘의 후츠파(담대한 도전과 도발) 정신이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 가지 교육혁신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교육과정 혁신으로 인문융합의 강조와 독서/토론이 강조되는 자기주도 학습, 미술관 건립으로 예술적 소양이 고양되고, 학과 경계가 없는 융합교육으로 글로벌 창의인재 교육과정 개발이다.
▲교육방식 혁신으로 문제중심교육(Problem Based Learning)과 프로젝트중심교육(Project Based Learning), 그리고 AR/VR 실감기술 바탕의 블랜디드러닝(Blended Learning)으로 원격교육을 위한 가상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이다.
▲“1랩 1독서” 운동으로 인성 리더십 교육을 위하여, 교수님들이 각 과목에서 전공 이외의 책을 한권씩 학생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것이다.
▲미래 KAIST를 빛낼 우수 교원 확충으로 미래 유망분야 중심으로 우수 교원 확보(외국인 교원 15%, 여성 교원 25%, 미래분야 교원 100명 추가 확보하는 것이다.
둘째, QAIST 연구혁신(Advaced Research)으로 ‘How에서 What으로’이다.
“KAIST가 세계 10위권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광형 신임총장은 “기존에는 남이 정의해 놓은 문제를 열심히 풀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는 더 이상 점프할 수 없고, 남이 하지 않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남이 정의해 놓은 문제의 답을 찾는 HOW 연구에서 무엇을 연구할지 찾는 WHAT 연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신임총장은 “인공지능(AI)이 일반화되어 있을 10~20년을 준비하는 Post AI 연구를 시작하고, 세상 모든 사람이 AI에 집중하고 있을 때, KAIST는 Post AI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과 경쟁하지 않고, 남과 다름’에서 빛을 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유행을 따라서 남들이 하는 연구를 따라 하지 않고, 그 ‘다음’을 찾아 연구하게 장려하겠다”며 “‘경쟁 연구보다 최초 연구’에 더욱 가치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광형 신임총장은 “새로운 것에는 항상 실패 위험이 있다”며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실패연구소를 설립하여 실패를 ‘교훈을 주는 성공’으로 재해석하여, 재도전의 용기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려움 없이 HOW 연구보다 WHAT 연구를, 경쟁연구보다 최초연구를 택하게 하겠다”며 이상을 위해 다음 네 가지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연구 인프라를 위해 연구시스템의 3 요소인 인력, 조직, 연구지원을 혁신하여 창의적, 도전적인 연구 몰입 환경을 구축하고 특히, Post-Doc 지원체계 확립을 통해 우수한 Post-Doc 중심으로 연구 인력을 점진 재편이다.
▲창의적/도전적 연구지원 혁신을 위해 기존의 추격형 연구 틀을 깨고, 두려움 없이 10~20년 후에 필요한 미래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이다.
▲“1랩 1최초” 운동을 위해 각 연구실별로 세계 최초인 것을 하나씩 시도하는 분위기 조성이다.
▲바이오의료 산업을 위한 연구역량 확대를 위해 바이오의료 산업을 일으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연구하는 의사 과학자/공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네트워크 플랫폼병원 구축(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서울아산병원,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가톨릭성모병원 등)이다.
셋째, QAIST 국제화혁신(Internationalization)으로 ‘World Bridge KAIST’이다.
이광형 신임총장은 “KAIST의 국제화는 지금까지 이룩한 연구개발의 수월성 연장선상에서 내부적 국제화와 외부적 국제화로 나누어 접근해야 한다”며 “내부적 국제화는 외국인과 한국인 구성원이 캠퍼스 내에서 조화롭게 다양성을 꽃피우는 생태계 조성이고, 외부적 국제화는 해외 파트너쉽 확대와 KAIST 모델의 수출”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 가지 국제화혁신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캠퍼스 글로벌화를 위해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낮은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교내 인프라 개선,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와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노력이다.
▲“1랩 1외국인” 운동을 위해 교수 연구실 당 최소 1인의 외국인 학생을 수용 교육이다.
▲해외 국제 캠퍼스를 위해 세계 주요 연구거점 지역을 기반으로 KOTRA Liaison 오피스와 연계한 KAIST 해외 R&D 센터를 구축(보스턴, 실리콘밸리 등)하고, 교수·학생과 연구원의 해외 파견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의 인큐베이션 채널을 허브 활용이다.
▲국제공동연구 지원과 KAIST 발전모델 확산을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위상제고와 KAIST 모델 수출로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발전에 기여이다.
넷째, QAIST 기술사업화(Start-up)로 ‘글로벌 가치창출’이다.
이 신임총장은 “KAIST는 ‘가장 성공한 정부 창업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동문창업기업 1,456개, 이들 기업의 고용 창출이 약 32,000명, 연매출 약 13조 6,000억 원에 이른다”며 “기술사업화는 KAIST가 추구하는 질문하는 글로벌 창의리더 교육과 문제를 정의하는 연구혁신의 결과를 어떻게 사회적 가치창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라고 강조하며 네 가지 기술사업화혁신 세부전략을 제시했다.
▲창업교육 및 지원제도를 파격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학부 및 대학원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 신업 현장/해외 연수 적극 장려, 창업지원제도를 다소 과다할 정도로 개편, 외부기관과 연계(Outsourcing)하여 교내 창업기업을 외국 자본과 시장에 연결이다.
▲“1랩 1벤처” 운동을 위해 각 교수 연구실 별로 최소 1개의 연구실/졸업생 창업 권장이다.
▲Start-up World 리노베이션을 위해 KAIST 창업 인프라 확충 및 외부 창업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KAIST를 중심으로 대전-오송-세종과 연계하여 혁신성장 생태계(대한민국의 Golden Triangle)로 육성하는 Start-up World 조성 프로젝트 추진이다.
▲기술사업화 부서 민영화를 위해 핵심 지식재산의 확보와 활용을 전담할 기술사업화 부서를 민영화하여, 인센티브 기반의 조직 관리로 역동적인 지식재산관리 체계구축(10년 내애 연 1,000억원 수입 목표)이다.
다섯째, QAIST 신뢰(Trust)의 ‘가치 확립’이다.
이광형 신임총장은 “국민과 정부가 KAIST라는 이름을 들으면 ‘신뢰(Trust)’를 연상할 수 있도록 KAIST 신뢰(Trust)의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인재양성 ▲신뢰할 수 있는 재정운영 ▲신뢰 기반 경영혁신 ▲“1랩 1봉사” 운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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