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패권 전쟁, 한국의 질(質) vs 중국의 양(量)"... 한국·중국·대만 디스플레이 특허전 본격화“OLED 초격차, 흔들리는 왕좌”, 특허로 본 디스플레이 패권의 미래
<기사요약> 한국 33.4% vs 중국 47.9%, 디스플레이 시장 양강 체제 확립 OLED 시장 1위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83.5% → 53.4%로 하락 중국 BOE, 5년 만에 점유율 1% → 14%로 급등 한국, 다국가 동시출원 74.6%로 질적 특허 경쟁력 우위 중국은 양적 확장, 한국은 기술 정밀화 중심 IP 전략 차세대 전장 ‘마이크로 LED’… 한국의 선제적 IP 대응 시급
“OLED 초격차를 지켜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한국·중국·대만이 치열한 특허 경쟁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IP-FOCUS: 주요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략과 지재권 경쟁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중·대만 주요 기업의 약 50만 건의 특허 데이터를 종합 분석, 국가별 기술경쟁력과 특허전략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중 양강 체제 재편... “OLED 주도권은 한국, 추격은 중국”
한국은 2004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차지한 이후 기술 선도국으로 자리해왔으나, 중국의 급속한 추격으로 2021년 이후 2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중국 47.9%, 한국 33.4%로 전 세계 시장의 약 81%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양강 체제로 재편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점유율 53.4%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8년 83.5%에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BOE는 같은 기간 1.1%에서 2023년 14.1%로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며 OLED 시장의 강력한 후발주자로 부상했다.
특허 출원에서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중국 주요 4개사(BOE, CSOT, Visionox, Tianma)의 특허 출원은 평균 60% 증가한 반면, 한국은 삼성이 52.5% 증가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오히려 5.4% 감소하며 대비를 이뤘다.
중국은 ‘양적 확장’, 한국은 ‘질적 정밀화’
중국은 '중국제조 2025' 이후 디스플레이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 보조금·세제지원·장비 국산화를 통해 대규모 IP 생태계를 구축했다. BOE·CSOT는 OLED, Mini LED, Micro LED를 동시에 확보하며 정부 주도형 특허 확장 모델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OLED의 품질 고도화와 응용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OLED,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와 차량용 OLED 등 고부가가치 영역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 한국, 다국가 패밀리 전략으로 우위
지식재산연구원의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 한국 기업의 2~5개국 이상 동시 출원 비중은 74.6%로 중국(57.2%)과 대만(69.1%)을 크게 앞섰다. 이는 글로벌 시장 내 권리 분쟁 대응력과 기술 방어력 측면에서 한국이 여전히 ‘질적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보고서는 “중국이 물량 중심의 양적 확장을 지속하는 동안 한국은 특허 포트폴리오의 심화와 연계성 강화로 기술 중심의 질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OLED 이후... 마이크로 LED로 향하는 다음 전장
OLED 이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마이크로 LED가 주목받고 있다. 고휘도·고명암비·저전력·긴 수명 등 기술적 장점이 뚜렷하지만, 생산 공정의 복잡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중국과 대만은 이미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나, 한국은 LED 칩 제조와 소재·장비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산업화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김범태 연구위원은 “한국은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특허 전략을 통한 방어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중국처럼 물량 중심 출원보다 포트폴리오의 정밀도와 연계성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상대적으로 OLED분야에서 적절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마이크로 LED 시장이 향후 5년 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IP 우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재는 상용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마이크로 LED 시장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이제는 마이크로 LED 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지금이야말로 OLED 초격차를 넘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IP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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