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명성, ‘지리적 표시’로 지킨다... 지식재산처, 지표단 제도 강화 논의 본격화

지역 특산품 글로벌 보호·브랜드 가치 제고 위한 16개 단체 현장 간담회 개최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5/10/13 [16:19]

K-푸드 명성, ‘지리적 표시’로 지킨다... 지식재산처, 지표단 제도 강화 논의 본격화

지역 특산품 글로벌 보호·브랜드 가치 제고 위한 16개 단체 현장 간담회 개최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5/10/13 [16:19]

▲ 이춘무 지식재산처 상표디자인심사국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상표권자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지역의 이름이 곧 브랜드… 지식재산으로 보호 강화

 

지식재산처가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지표단)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성녹차, 이천한우 등 전국 각지의 특산품 브랜드를 보유한 16개 법인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표단 제도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품질·명성을 인정받았을 때, 해당 지역 생산자 단체가 그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제도다. 등록된 지표단은 타인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통해 지역특산품의 품질 신뢰와 시장 보호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특산품 명칭을 무단선점하거나 부정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K-푸드 세계화 속 ‘지표단’의 역할 커져

 

최근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따라 해외에서 우리 특산품 명칭을 무단 선점하거나 모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지표단 제도를 통한 선제적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표단 권리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보호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상표 분쟁 예방과 지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리적 표시, 지역경제의 새 성장엔진 될 것”

 

지식재산처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해외에서 우리 특산품 명칭이 무단으로 선점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지표단 제도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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