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푸드 지켜라”... 특허청-해수부, 위조식품 차단 위한 지식재산 공조 가동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9/04 [14:11]

“K-씨푸드 지켜라”... 특허청-해수부, 위조식품 차단 위한 지식재산 공조 가동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9/04 [14:11]

▲ 한류편승 사례 / 인도네시아 한류편승 수산식품 사례(현지 온라인몰 tokopedia 판매 중)(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씨푸드가 해외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위조·모방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식재산권(IP) 공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특허청과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K-수산식품 브랜드 보호 협의체 회의’를 열고, 해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저가·저품질 위조 수산식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수협중앙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도 함께 참여했다.

 

최근 김, 어묵 등 한국 대표 수산가공식품은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현지 시장에는 ‘K-푸드’ 이미지를 차용한 저품질 위조 제품들이 대량 유통되며, 국내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위조식품 사례 / 조미김 위조상품(우측 위조상품)(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협의체는 ▲위조식품 및 한류 편승행위 피해사례 공유 ▲수산식품 기업 대상 지식재산 교육 ▲브랜드·상표권 권리화 지원 ▲현지 분쟁 공동 대응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MOU 체결을 통해 공조 체계를 제도화하고, 기업 지원 범위와 역할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왼쪽에서 3번째)이 회의를 마치고 서정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왼쪽에서 2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서정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해외 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 브랜드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특허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번 협력은 K-씨푸드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역시 “K-브랜드 보호는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기업 생존과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며, “기업 맞춤형 지원과 현지 공동 대응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K-씨푸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조는 K-씨푸드가 단순한 식품을 넘어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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