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사 거절 사유 분석, 일본 연구기관 ‘선행기술 파워’ 입증

2024년 특허심사서 가장 많이 인용된 특허 발표… 대학·연구기관 경쟁력 부각

박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8/27 [02:29]

특허심사 거절 사유 분석, 일본 연구기관 ‘선행기술 파워’ 입증

2024년 특허심사서 가장 많이 인용된 특허 발표… 대학·연구기관 경쟁력 부각

박진석 기자 | 입력 : 2025/08/27 [02:29]

▲ 출처=kiip  © 특허뉴스


일본 Patent Result사는 2024년 특허심사 과정에서 타사의 특허가 거절될 때 인용된 특허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신 기술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선행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관건임을 잘 보여준다.

 

조사 결과,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産業技術総合研究所)가 총 718개 인용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쿄대(327개), 도호쿠대(263개), 과학기술진흥기구(253개), 오사카대(245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기관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UC)가 238개 인용으로 6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도 165개 인용으로 10위에 올랐다.

 

특허 인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연구기관의 특허가 선행기술로서 높은 기술적 영향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경우 ‘높은 압력이 필요 없는 전고체 전지 양산 제조법’ 관련 특허가 가장 많이 인용된 특허로 분석되었고 이 기관 특허로 인해 특허 거절이 가장 많았던 곳은 도요타 자동차(13건), 일본 전신전화공사(12건) 등이다. 도쿄대 특허중에서는 컨볼루션 신경망을 이용한 정보 처리에 관한 기술과 균질하고 고기능의 간세포를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방법 기술이 가장 맣이 이용됐다. 도쿄대 특허에 의해 특허거절이 가장 많았던 곳은 오카사대(8건)와 엔젤그룹(7건) 등이다. 도호쿠대 특허 중 고생산성으로 저비용의 환원철 제조 방법’ 관련 특허가 가장 많이 인용되었고, 도호쿠대 특허에 의해 특허거절이 가장 많았던 곳은 스미토모금속광업(9건), TDK(7건)등이다. 

 

IP 전문가들은 “선행기술로서 인용된 특허 수는 기술력의 척도이자 미래 연구개발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특허를 통한 기술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일본 대학·연구소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연구기관들이 특허를 통해 지식재산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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