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특허출원 10년 새 42% 급증… AI·웨어러블이 이끈 '의료 혁신 특허 시대'생체계측기기가 14.6%로 1위, 중소기업과 개인 출원이 51.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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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freepik © 특허뉴스 |
의료기기가 진화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의 수단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등 첨단기술을 품은 의료기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 흐름은 특허 출원 통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9,336건이었던 의료기기 특허출원 건수는 2024년 13,282건으로 10년 만에 4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술 분야의 평균 증가율이 약 12%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의료기기 분야는 약 3.5배나 빠르게 성장 중이다.
생체계측기기 출원 최다… 의료정보기기 출원 증가율 최고
의료기기 중 가장 많은 출원이 이루어진 분야는 생체계측기기로, 최근 10년간 총 17,514건(14.6%)이 출원되었다. 심박수, 체온, 혈압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수술치료기기(14.0%), 의료정보기기(13.7%), 의료용품(11.9%)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특히, 출원 증가율 측면에서는 의료정보기기가 단연 1위다. 연평균 증가율 21.9%를 기록했으며, AI 기반의 원격진료 시스템 관련 기술이 92.6%를 차지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뒤를 이어 마취호흡기기(5.6%), 생체계측기기(5.5%)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A사부터 대학까지… 혁신 주도하는 다양한 주체들
실제 출원 사례를 보면 변화가 선명하다.
A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자의 심전도, 체온 등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에서는 의료기관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B사는 AI 기반으로 진료 예약, 비대면 상담, 약 처방까지 가능한 플랫폼 특허를,
C대학 연구팀은 천장형 에어컨과 결합한 원격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중소기업·개인이 절반 이상… 다출원 1위는 삼성전자
주목할 점은 중소기업과 개인이 전체 의료기기 특허 출원의 절반 이상(51.4%)을 차지하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이 31.7%(37,925건), 개인이 19.7%(23,554건)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법인(19.6%), 대학·연구기관(19.1%)이 뒤를 이었다.
다출원 기관 1위는 삼성전자였으며,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오스템임플란트가 그 뒤를 이었다. 기술 유형별로는 생체계측기기와 재활보조기기에서 삼성전자, 의료정보기기는 연세대학교, 영상진단기기는 삼성메디슨, 치과기기는 오스템임플란트, 치료보조기기는 바디프랜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 특허 기반 산업 성장 본격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의료기기 수출은 약 62억 5천만 달러(약 8조 6,5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력의 핵심 지표인 특허 증가가 수출과 산업 확장의 근간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허청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AI, 웨어러블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특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R&D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