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x WIPO, 글로벌 디자인 보호 비법 공개... 한국 기업 해외 진출 날개 단다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6/18 [15:29]

특허청 x WIPO, 글로벌 디자인 보호 비법 공개... 한국 기업 해외 진출 날개 단다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6/18 [15:29]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디자인 보호 전략이 국제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직접 전수된다. 

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6월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WIPO-KIPO 헤이그 국제디자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사용자들이 WIPO의 국제디자인(헤이그) 출원 제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해외 시장에서 디자인 권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WIPO 전문가가 직접 전하는 글로벌 디자인 출원 노하우

이번 설명회는 국내 사용자들이 WIPO의 헤이그 국제디자인 출원 제도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과 출원 절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WIPO 헤이그 등록국(Hague Registry) 소속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제도를 설명하고,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헤이그 제도의 개요, ▲헤이그 제도를 통한 국제 디자인 출원 방법, ▲사용자 중심의 헤이그 출원 전략 등 해외 디자인 보호를 위한 핵심 내용들이 소개된다. 현장 참석 외에도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여 더 많은 국내 기업 및 디자이너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력 강화의 결실, 세 번째 공동 설명회

이번 설명회는 특허청과 WIPO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력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세 번째 공동 설명회이다. 2024년 12월 WIPO의 국제특허‧국제상표 서비스 설명회, 지난 2월 WIPO 분쟁조정서비스 설명회에 이어 지속적인 협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인력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WIPO 본부(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특허청으로 파견되어 WIPO 서비스 자문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제이 갓고프스키(Andrzej Gatkowski) 변호사가 앞선 설명회에 이어 이번에도 발표자로 참석했다.

 

한편, 2024년 한국의 헤이그 디자인 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892건을 기록하며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의 디자인 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WIPO 국제디자인(헤이그) 출원 순위는 중국 2,225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915건, 한국 892건, 독일 792건, 프랑스 715건을 출원중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특허청은 WIPO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디자인 제도에 대한 국내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헤이그 제도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디자인 제도 동향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어서, 해외 디자인 출원을 준비 중인 국내 출원인과 대리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헤이그 제도는 한 번의 출원으로 여러 국가에서 디자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사용자들이 국제 지식재산 제도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지식재산권 제도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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