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허청,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 지원으로 'K-IP 모델' 세계로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13:56]

대한민국 특허청,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 지원으로 'K-IP 모델' 세계로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5/06/17 [13:56]

▲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관계자 및 동티모르 통상산업부 특허청 설립준비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한다. 특허청이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이는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외국 특허청 개청 지원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지원을 통해 한국의 선진 지식재산 모델이 아세안, 중동 등 해외로 적극 확산될 전망이다.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 한국의 노하우가 길을 연다

동티모르는 2022년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가입이 원칙적으로 승인된 이후, 최근 특허청 설립을 준비하며 한국과 WIPO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 특허청은 2004년부터 약 190억 원을 공여해온 WIPO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하여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허청은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동티모르 통상산업부의 '특허청 설립 준비팀'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특허청의 비전 및 전략 수립, 조직·인사·법률 등 인프라 구축, 특허·상표·디자인 출원·심사·등록 등 개청 전반에 대한 한국 특허청의 실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향후 로드맵 수립과 심사관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컨설팅도 이어질 예정이다.

 

K-지식재산 모델, 아세안 및 중동으로 확산 가속화

특허청은 이번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 지원을 계기로 한국의 선진 지식재산 모델을 아세안 및 중동 지역으로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은 2024년 기준 한국의 세 번째로 큰 교역 규모를 가진 지역으로, 최근 K-브랜드에 대한 위조상품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어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허청은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아세안 청장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지식재산 시스템을 확산하여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동티모르 특허청 설립 지원은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 시스템을 아세안 등 해외에 전파할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양자·다자협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지식재산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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