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권 전략으로 우주항공 강국 도약... 특허청, 현장 소통 강화

우주항공 및 방산 11개 기업과 간담회 개최, 특허 전략 논의

선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24/11/28 [18:35]

지재권 전략으로 우주항공 강국 도약... 특허청, 현장 소통 강화

우주항공 및 방산 11개 기업과 간담회 개최, 특허 전략 논의

선우정 기자 | 입력 : 2024/11/28 [18:35]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8번째)이 현장간담회를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이 11월 28일, 한국추진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주항공 및 방산 주요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이 본격화되고, K-방산 수출이 전 세계로 확장되는 가운데, 지식재산권(IP)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은 전통적으로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에 의존해왔으며, 연구 결과는 종종 비밀에 부쳐져 특허의 중요성이 간과되어왔다. 그러나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민간 기업의 활약이 증가하면서, 기술 보호와 시장 선점을 위한 특허 전략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20년까지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기술 특허의 84%를 차지했지만, 2021년 이후 민간 기업의 출원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우주기술 개발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투기 엔진과 유도무기 기술을 보유한 대기업부터 발사체 기술로 주목받는 스타트업까지, 총 11개 우주항공 및 방산 기업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해외 특허분쟁 예방,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지재권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과 국제 특허분쟁 대응 방안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특허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김완기 특허청장이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첨단기술의 집약체일 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미래 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지재권이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특허전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지재권 관련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특허분쟁 예방 체계 구축, 글로벌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이 우주항공 및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재권 전략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자리로, 민간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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