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도 실감나게' LG전자, 차량 AR 디스플레이로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영예

특허청,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 개최…창의적 발명과 기술 혁신을 기리다

이성용 기자 | 기사입력 2024/11/06 [17:31]

'길 안내도 실감나게' LG전자, 차량 AR 디스플레이로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영예

특허청,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 개최…창의적 발명과 기술 혁신을 기리다

이성용 기자 | 입력 : 2024/11/06 [17:31]

▲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LG전자 차량 AR 디스플레이(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특허청은 11월 6일,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LG전자의 '차량의 AR 디스플레이 장치 및 그것의 동작방법'이 1등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상은 창의적 발명과 기술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특허심사관이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더욱 공정성과 신뢰를 높였다. 이 시상식은 특허청이 1992년부터 중앙일보와 공동주최해온 전통 있는 행사로 올해 33회째를 맞이했다.

 

세종대왕상, LG전자 ‘차량의 AR 디스플레이 장치 및 동작 방법’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LG전자는 차량의 AR 디스플레이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을 발명한 최병준, 채지석, 손정훈, 김일완, 박종태 연구원에게 영예를 안겼다. 이 기술은 길 안내 정보를 가상의 그래픽으로 만들어 실제 환경에 자연스럽게 결합해 표시함으로써,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경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기술이다. 특히 이 AR 디스플레이는 운전 중 주행 경로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김완기 특허청장(왼쪽에서 1번째)이 「2024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LG전자 팀 최병준 연구원(왼쪽에서 2번째)에게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LG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 부품 개발을 완료해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제품 수주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수익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LG전자의 AR 디스플레이 기술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무공상, ㈜이오테크닉스 ‘가변 펄스폭 플랫 탑 레이저 장치 및 동작 방법’

충무공상을 수상한 ㈜이오테크닉스는 성규동 회장을 포함한 연구팀이 개발한 ‘가변 펄스폭 플랫 탑 레이저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이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내 레이저 빔의 도달 깊이를 조절하여, 열손상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고 공정 효율을 높인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오테크닉스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레이저 어닐링 관련 국내외 수십 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세계 최초로 D램용 레이저 어닐링 장비의 양산을 성공시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번 충무공상 수상으로 인해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석영상 및 홍대용상, 국내 연구 성과와 기술 혁신 돋보여

지석영상에는 두 팀이 수상했다. 첫 번째로, 광운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출원한 ‘MDCT 기반의 코더와 이종의 코더 간 변환에서의 인코딩 장치 및 디코딩 장치’ 기술이 수상했다. 이 기술은 음성과 음악에서 고품질, 고효율 압축을 제공하는 오디오 부호화 기술로, 국제 표준 기술로 채택되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및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 단말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두 번째로, ㈜일진글로벌의 박중양 연구원이 개발한 ‘차량용 휠 베어링’ 특허가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오비탈 포밍 예압 방식과 고무보트를 내륜에 직접 체결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휠 베어링의 내구성과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품 중량과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발명으로 자동차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홍대용상은 4개의 발명품이 수상했다. 수상작으로는 ㈜엠피코퍼레이션의 형상기억스프링을 활용한 액츄에이터 장치, ㈜이솔의 고성능 간섭 패터닝 장치, 코스맥스에이비㈜와 코스맥스㈜의 발효나노유화제 조성물, ㈜포지큐브의 이미지 판별 방법 등이 있다. 이 발명들은 각각 독창적인 기술력과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최대 1,5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특허청의 발명장려사업 지원, 발명 사업화 및 마케팅을 위한 특허기술상 수상 마크가 제공된다. 이는 발명자들이 창의적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기술 혁신의 결과물인 특허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우수 발명품 우선구매추천 및 특허 기반 제품 혁신 지원 대상 선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김완기 특허청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 특허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기술상의 영예를 안은 8개의 수상작들이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허청은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인 우수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특허의 보호와 활용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창의적 연구와 특허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특허기술상 시상식은 창의적 발명을 통해 국내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LG전자의 AR 디스플레이 기술과 같은 혁신적 발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우리 산업의 미래를 밝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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