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을 위한 자사의 특허를 공개하는 기업들이 있다.
최근 아파트 및 주택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난방기구 및 침구에 대한 난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 침대 기업인 시몬스가 공익을 위해 자사 특허인 ‘난연 특성을 갖는 매트리스’ 특허를 무상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실내 화재 발생 시 매트리스는 화염이 방안 전체로 급격히 확대되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일으켜 소방관의 악몽이라고 불린다.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쿠션 상부층에 패딩난연층이 내재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매트리스의 커버부만 불에 타도록 하되 불길이 매트리스 외부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또한 시몬스는 단순히 쿠션 사이에 패딩난연층만 넣은 것이 아니라 패딩난연층 테두리의 하부 및 측면부가 매트리스 커버의 내측에서 일정 면적만큼 서로 중첩되도록 배치하여 화재 발생 시에도 매트리스 프레임과 커버부 사이에 화염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특히 소화용 캡슐이 들어간 코드 형태의 소화 장치도 구비되어 있어 화재 시 소화기, 소화수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공익을 위해 ‘3점식 안전밸트’ 특허를 공개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볼보도 있다.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한 시기 허리만 지지해주는 2점식 안전밸트가 탑재됐었다. 경미한 사고 시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중대 사고시에는 상체가 앞으로 튕겨 나가는 2차 사고도 빈번했다.
볼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1959년 개발자 닐스 볼린에 의해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 안전벨트의 시초였다. 특허로 등록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었지만, 볼보는 당장의 이득보다 업계의 공동 발전과 생명을 위해 특허권을 포기하고 3점식 안전밸트 기술을 공개했다.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기 이전인 지난 2014년,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이 확장을 위해 자사의 전기차 구동장치 및 동력 전달 장치 등 핵심 기술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개했다.
테슬라의 매설형 충전 기술 특허는 2017년 특허권을 포기하고 민간에 공개했다. 이 특허는 테슬라 차량이 바닥 아래쪽에 설치된 매설형 유선 충전 시스템 위치에 도착하면 차체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팩과 자동으로 유선 연결돼 충전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의 특허를 민간에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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